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삼성의 새로운 연구개발(R&D) 단지인 '삼성 R&D 캠퍼스'가 30일 문을 열었다.
3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서초사옥과 수원디지털시티에 분산된 디자인경영센터, 소프트웨어, DMC연구소 등의 인력이 이날부터 서울 서초구 우면동 삼성 R&D센터로 정식 출근했다.
수용 규모는 7000명 수준이지만, 초기 입주 단계에는 서초사옥에 있던 디자인부문 인력과 수원사업장 R&D센터 인력 5000여명이 모여 근무를 시작한다.
센터는 지난 2012년 7월 착공해 33만㎡(10만평), 건물 6개동(A~F동) 규모로 구성됐다. 삼성 서울 R&D 캠퍼스라는 명칭은 삼성전자 집단지성시스템 '모자이크(MOSAIC)'를 통해 임직원들이 직접 지었다. 모자이크는 지난 4월 R&D센터 명칭공모를 시작해 1000여건의 의견을 모았다.
이어 지난 6월 7000여명의 임직원이 참여한 투표를 통해 최다 득표한 삼성 서울 R&D 캠퍼스가 최종 결정됐다.
삼성전자는 이곳을 통해 디자인과 소프트웨어를 집중 연구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자 연구개발·디자인부문 인력이 서울 R&D 캠퍼스에 입주함에 따라 기존 서초사옥과 수원디지털시티에서는 계열사간 인력 연쇄이동이 이어질 전망이다. 디자인과 연구개발 인력이 빠져나간 삼성전자 서초사옥 빈 공간에는 삼성카드와 삼성증권 등 금융계열사가 입주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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