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의료사각지대 중증환자 진료...5개 대형병원과 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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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01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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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대구시는 1일 오후 2시 시청 상황실에서 지역의 의료사각지대 중증환자 치료를 위해 경북대학교병원을 비롯한 지역의 5개 대형병원 및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달구벌건강주치의 진료지원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권영진 대구시장, 조병채 경북대학교병원장, 김권배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장, 최경환 대구가톨릭대학교 의료원장, 최병연 영남대학교의료원장, 박진미 대구파티마병원장, 함인석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등 7개 기관장이 참석해 의료사각지대 중증환자 진료를 적극 지원하기로 약속하고 협약서에 서명했다.

이번 협약은 달구벌건강주치의 대상자 중 중증질환으로 인해 대구의료원에서 상급병원 전원치료가 필요한 환자에 대한 진료지원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으로 지역의 5개 대형병원이 치료를 전담하며, 진료비는 5개 대형병원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공동으로 지원하게 된다.

달구벌건강주치의 사업은 구·군청, 보건소, 복지관 등에서 제도권 밖에 방치돼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는 의료사각지대의 대상자를 발굴·의뢰하면 적기 치료와 복지 연계를 동시에 지원해 질병으로 인한 계층 하락을 방지하고 정상적인 삶으로의 회복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저소득층 의료비 지원 위주의 기존 사업들과는 달리 방문·외래·입원 치료와 동시에 기초생활수급권자 신청 대행, 공공근로 일자리 연계 등의 보건·복지 연계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고 있다. 또한 무분별한 지원을 방지하기 위해 대상자는 해당 위원회 심의를 통해 선정된다.

현재까지 173명을 대상자로 선정해 입원 30명, 지역사회 연계 34명 등의 지원을 했으며, 1차적 진료는 대구의료원에서 담당하고 있다. 의사와 간호사, 사회복지사로 구성된 전담팀이 대상자를 직접 방문해 방문 진료나 외래 또는 입원진료를 결정하게 된다.

실제 발목 골절로 인해 방안에서 6개월간 홀로 방치돼 있다 의뢰된 경우, 노모 부양 중인 일용근로자가 허리부상으로 인해 생계조차 어려워져 일시적 사각지대에 빠진 경우 등 다양한 발굴 사례가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의료사각지대 시민의 건강불평등 해소를 위한 5개 대형병원의 적극적인 참여는 건강한 대구를 꿈꾸는 메디시티 대구에서만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하며, 지역사회가 함께 만들어가는 진정한 건강안전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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