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시트로엥 레이싱팀이 WTCC에서 지난해에 이어 2연패를 달성했다.
시트로엥의 공식 수입원인 한불모터스는 ‘월드 투어링카 챔피언십 2015’ 12차전 카타르 대회에서 시트로엥 WTCC 레이싱 팀이 1, 2라운드 우승을 차지했다고 30일 밝혔다. 시트로엥의 호세 마리아 로페즈는 2년 연속 드라이버 부문 챔피언에 등극했고, 시트로엥 팀은 2년 연속 제조사 부문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대회는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현지 시각 기준) 카타르 로자일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펼쳐졌다. 시트로엥 팀은 1라운드에서는 팀 에이스 호세 마리아 로페즈가 우승, 2라운드에서는 이반 뮐러와 마칭화가 각각 1·2위를 차지했다.
카타르대회 결과 시트로엥 팀 에이스 호세 마리아 로페즈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0번의 우승을 거머쥐며 총 475포인트를 기록했으며, 2년 연속 드라이버 부문 챔피언 자리에 등극했다.
이반 뮐러는 이번 대회 2라운드 우승으로 총 357포인트를 획득하며 2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반면 15년 동안 시트로엥 레이싱 팀에 몸담았던 세바스티앙 로브는 올해가 WTCC 대회 마지막 출전으로, 이번 대회까지 총 356포인트를 획득하며 3위로 이번 시즌을 마무리했다. 마칭화는 총 241포인트로 4위를 차지했다.
시트로엥 팀은 호세 마리아 로페즈를 주축으로 변함없이 뛰어난 드라이빙 실력을 선보이며, 팀의 모든 선수가 드라이버 부문 최종 1위부터 4위까지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시트로엥 WTCC 레이싱 팀은 12차전 마지막 대회 합산 결과 제조사 부문에서 총 1069포인트를 획득해 신기록을 세웠으며, 2위 팀과는 348점의 압도적인 차이로 지난해에 이어 올 시즌 역시 우승 타이틀을 획득했다.
시트로엥이 2015 WTCC에서 참가하는 레이싱카는 시트로엥의 C 세그먼트 세단 C-엘리제모델을 베이스로 만든 ‘C-엘리제 WTCC’다. 시트로엥의 레이싱 기술이 집약된 1.6리터 터보 직분사 엔진을 장착했으며, 최고출력 380마력, 최대 400㎏·m의 토크로 강력한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WTCC대회는 F1과 WRC에 이어 국제자동차연맹인 FIA가 세계에서 3번째로 만든 월드 챔피언십 모터스포츠로, 실제 양산되는 4도어 세단 중 이륜구동 자동차들이 트랙에서 펼치는 레이싱 경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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