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에너지신산업으로 100조원 시장·50만개 일자리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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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30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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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30년 성과목표로 제시…에너지 감축 및 신산업 육성 노력 소개

아주경제 주진 기자 =제21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1) 참석차 프랑스 파리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2030년까지 100조원의 신시장과 5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목표(INDC)를 달성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전 세계 140여개국 정상 및 정상급 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기후변화 정상회의(Leaders Event) 전체회의 1세션에서 10번째 기조연설자로 나서 우리나라의 '2030 에너지 신산업 육성전략'에 따른 성과 목표를 이같이 제시할 계획이다.

박 대통령은 "에너지 신산업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에 앞장설 것"이라며 "누구나 신재생 설비, 에너지 저장장치, 전기차 등을 통해 생산하고 저장한 전력을 자유롭게 팔 수 있도록 전력 프로슈머(prduce+consumer) 시장을 개설할 것"이라고 설명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또 "단계적으로 제로 에너지 빌딩을 의무화하고 모든 대형 공장들은 ICT를 적용한 스마트 공장으로 바꿔나갈 것"이라며 "제주도는 전기차와 신재생 에너지를 100% 보급해 '카본 프리 아일랜드'로 전환할 것"이라고 강조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높은 제조업 비중에도 불구하고 2030년 온실가스 배출 전망치(BAU)에 대비해 37%를 감축하기로 한 에너지 감축 노력에 대해서도 소개하는 등 정책적 노력을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신기후체제 협상 타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촉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COP21은 미국의 비준 거부와 캐나다 등의 탈퇴로 사실상 유명무실화된 교토의정서 체제 이후 적용될 신기후체제에 대한 협상을 마무리하는 회의로, 2020년 이후 모든 국가에 적용되는 신기후체제에 대한 합의문을 채택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 대통령은 지구온난화 극복을 위해 기후변화 문제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급한 과제임을 강조하면서 이번 파리 당사국 총회에서 반드시 신기후체제를 출범시켜야 한다고 역설할 예정이다.

이어 박 대통령은 개도국의 기후변화 대응 지원을 위해 새로운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해 개도국에 전파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신기후체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국제 탄소시장 구축 논의에 적극 참여할 계획을 설명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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