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유럽 주요 증시는 30일(현지시간) 증시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독일과 프랑스 증시는 상승 마감한 반면 영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0.30% 내린 6,356.09로 장을 마치며 이틀 연속 하락했다. 반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DAX 30 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0.78% 오른 11,382.23으로 마감하며 하루 만에 반등했다.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 40 지수 역시 4,957.60으로 전일 대비 0.56% 올라 상승 전환했다.
DAX 30 지수와 CAC 40 지수는 시간이 흐르면서 상승폭을 키우는 흐름을 보였지만 FTSE 100 지수는 반등세를 지키지 못하고 장후반 되밀렸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유럽 600 지수는 전날보다 0.5% 올랐다.
오는 3일 예정된 ECB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추가적인 양적 완화 조치가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독일과 프랑스의 증시 상승을 견인했다. 그러나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이 아닌 영국은 원자재 관련주 약세로 하락 마감했다.
이날 대표적인 광업주인 BHP빌리턴이 1.32% 하락함에 따라 원자재 주식은 약세를 보였다. 브라질 정부가 브라질 남동부 광산 댐 붕괴 사고에 대한 책임을 댐 소유업체 발레와 BHP빌리턴 등에 물어 200억헤알(약 6조1766억원) 가량의 소송을 제기할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유럽자동차주들은 비교적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폴크스바겐과 PSA 푸조가 각각 6.2%, 3.4% 올랐다.
유로화 가치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0563달러까지 떨어지며 지난 4월 이래 최저치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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