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준 “문재인·안철수, 간극 지나치게 커…文 사퇴시 파국으로 치달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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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01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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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준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오른쪽)은 1일 문재인 대표와 안철수 전 공동대표의 혁신안 갈등과 관련해 “(두 분의) 간극이 지나치게 커 절충할 수 있는 묘안이 쉽지 않다”고 우려를 표했다. [사진제공=진성준 의원실 ]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진성준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1일 문재인 대표와 안철수 전 공동대표의 혁신안 갈등과 관련해 “(두 분의) 간극이 지나치게 커 절충할 수 있는 묘안이 쉽지 않다”고 우려를 표했다.

진 의원은 이날 tbs 라디오 ‘열린아침 김만흠입니다’에 출연, “문 대표는 ‘문·안·박(문재인·안철수·박원순) 연대’로 화합과 단결을 기하자고 제안했는데, 안 전 대표는 (혁신 전당대회로) 치열한 대결이 필요하다고 답한 셈”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문 대표의 제안 이후) 장고에 들어간 안 전 대표가 당신의 희생적 결단 같은 것을 하지 않겠느냐는 기대를 했던 게 사실인데, 결과적으로는 매우 동떨어진 답을 내놓았다”며 “당혹스럽고 그것 때문에 결국 (당이) 파국으로 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특히 진 의원은 문 대표 제안에 대해 “문·안·박 연대로 봉합하고 끝내자는 게 아니라 그렇게 힘을 모아서 당의 혁신을 강력하게 추진해나가자는 것”이라며 “(이를 거부하는 것은) 당의 화합과 단결을 부정하는 것으로 판단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안 전 대표가 제안한 혁신 전대와 관련해선 “현실적으로 공천권을 둘러싼 일대 결전이 벌어지지 않을 수 없다”며 “주류와 비주류 간의 사생결단식 전쟁을 치르게 될 것이 불 보듯 뻔하다. 당을 오히려 분열로 이끄는 것이지 통합과 단결로 이끄는 제안이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비주류 일각에서 혁신 전대를 개최할 물리적 시간이 충분하다고 주장하는 것과 관련해 “(2012년 총선 직전) 그 당시 전대는 이를테면 창당대회, 합당대회였다”며 “그러니까 그런 창당과 합당을 준비하기 위한 사전적 논의가 충분히 진행돼었다. (지금과는 상황이 다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비주류의) 문재인 흔들기는 공천 불안의 조바심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문재인 사퇴는 분열의 수습이 아니라 파국으로 치닫는 것”이라고 말했다.

진 의원은 안 전 대표의 탈당 가능성에 대해 묻자 “그간 안 전 대표가 ‘탈당할 생각이 있느냐’라는 질문을 받아왔는데, 누차 ‘탈당은 없다, 탈당하지 않겠다’고 공언했다”며 “극단적인 선택은 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그렇게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지난달 29일 국회 대표실에서 2차 민중대회 평화시위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남궁진웅 기자 time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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