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마에다 히로시 브라더 한국 지사장은 지난 2012년 1월 신임 한국 지사장으로 임명됐다.
그는 1959년 일본 카나자와에서 출생했으며, 교토의 도시샤(Do shisha) 대학에서 정치학을 전공했다.
1984년에 브라더 그룹에 입사한 마에다 지사장은 입사 후 홍콩, 중국, 한국 등을 두루 거치며 지난 20년간 줄곧 해외 근무를 해왔다. 오랜 해외 근무 생활덕분에 중국어와 영어에도 능통한 모습이었다.
그는 지난1996년부터 2004년까지 브라더인터내셔널홍콩의 세일즈 총괄을 역임했다. 또 2006년부터는 중국 현지 법인인 브라더인터내셔널차이나에서 세일즈 총괄을 맡아 브라더가 신흥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1일 아주경제와의 인터뷰 당시 마에다 지사장은 직원들과도 스스럼없이 농담을 주고받기도 하고, 가끔 장난을 걸어 분위기를 띄우는 등 ‘지사장님’보다는 ‘친한 직장 동료’에 더 가까운 모습을 보였다.
실제 회사 내에서 마에다 지사장은 ‘마 사장님’이라는 별칭으로 통했다. 이는 수직적이고 경직된 분위기가 아닌 수평적이고 부드러운 사내 분위기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3번째 해외 근무 국가인 한국에 대한 애정도 인터뷰 중간 포착됐다. 우연히 발견한 마에다 지사장의 휴대전화 케이스에 태극기가 크게 새겨져 있었다.
이유를 묻자 그는 “브라더 임원들은 모두 회사에서 나눠준 아이폰을 사용하는데 가끔 회의 때문에 다 같이 모이면 누구 휴대폰인지 분간이 가지 않는다”며 “임원들 중 내가 한국 지사장이라는 것을 한눈에 알리기 위해 태극기 휴대폰 케이스를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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