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페이스북이 영상을 생중계할 수 있는 ‘라이브 비디오’ 기능의 활용 대상을 일반인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페이스북은 3일(현지시간) 웹 사이트를 통해 스마트폰 카메라에 비치는 영상을 실시간으로 다른 페이스북 사용자들과 공유할 수 있는 '라이브 비디오' 기능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8월부터 시작된 이 서비스는 구독자가 많은 유명인만 사용할 수 있었다.
라이브 비디오 스트리밍 화면에는 중계를 보는 시청자의 수와 친구들의 이름이 표시되며, 시청자가 실시간으로 코멘트를 남길 수도 있다. 영상 내용은 생중계 종료 후에도 타임라인에 저장되며, 사용자가 이를 삭제하지 않으면 그대로 남아 있다.
사용자가 영상 생중계를 하더라도 전체 친구들에게 자동으로 알림이 가는 것은 아니며 알고리즘에 의해 파악된 '가까운 사이 친구들'에게만 알림이 전달된다. 시청자가 평소에 관심이 있던 사용자의 영상 생중계를 '구독'하면 알림을 항상 받을 수 있다.
페이스북은 또 이날 사진과 영상을 함께 섞어서 게시할 수 있는 '콜라주' 기능을 아이폰 앱에 추가했다. 지금까지는 사진을 여러 개 올릴 수는 있었으나, 영상은 단독으로만 게시할 수 있었다. 사진과 영상을 단순히 차례로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 같은 느낌을 줄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배치하는 것도 가능하다.
페이스북이 일부 기능의 이용 대상을 확대하기로 한 것은 실시간 영상 서비스를 강화해 페리스코프와 유스트림, 구글 유튜브, 미어캣 등을 따라잡고 트위터를 따돌리려는 뜻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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