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아내, 남편보다 5배 많이 가사노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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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07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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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여성가족부]

아주경제 국지은 기자 = 우리나라 맞벌이 아내가 남편보다 5배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가족부와 통계청은 7일 여성의 일자리 관련 통계와 정책 방향을 이해하기 쉽고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2015 일·가정양립지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맞벌이 남성의 가사노동시간은 40분으로 나타났다. 5년 전 37분보다 고작 3분 증가했다. 반면 여성은 3시간 14분으로 조사됐다. 이는 5년 전보다 6분이 감소한 수치다.

비맞벌이의 경우 5년 전보다 남자는 8분 증가한 47분으로 나타났으며 여자는 2분 감소한 6시간 16분으로 맞벌이 가구 여자보다 3시간 2분 더 많이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부인과 가사를 공평하게 분담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기혼 남성의 비율은 47.5%에 달했지만 실제로 행동에 나선 남성은 16.4%에 불과했다.

한편 유아휴직 사용자는 남녀 모두 증가하고 있다.

2014년 기준 7만6833명으로 지난해 6만9616명보다 10.4%(7217명) 늘었다.

성별로 보면 전년보다 여성이 6089명, 남성이 1128명이 각각 늘었다. 지난 2004년 이후 10년간 육아휴직자수는 여자 8배, 남자 18배가량 증가했다.

다만 남성 육아휴직자는 10년 전 181명보다 많이 증가한 수치를 보였으나 전체 육아휴직 사용자 중 남성의 비중은 4.5%로 여전히 낮은 수준을 맴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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