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8일 노동개혁 법안을 비롯해 경제활성화법안 처리와 관련해, "19대 마지막 정기국회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새정치민주연합은 약속사항을 즉각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원 원내대표는 "새정치연합의 직무유기를 방치한다면 오히려 부메랑 되어 돌아갈 것임을 명심하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앞서 여야 원내대표는 정기국회 내 해당 법안과 경제민주화 법안 등을 함께 처리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그는 "지붕을 수리할 때는 햇빛이 비칠 때 하라는 말이 있다, 때를 놓치지 말라는 뜻"이라며 "우리의 절박한 노동개혁과 경제활성화, 테러 방지도 골든타임의 때를 놓쳐선 안 된다"고 당부했다.
원 원내대표는 "야당은 여전히 상임위서 논의 미루거나 이미 쟁점 해소된 부분에 대해서도 계속 억지 부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야당이 정략적으로 막무가내식 발목잡기를 한다면 청년 일자리는 물론 국가의 미래까지도 망치고 있는 것임을 분명히 깨달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노동개혁과 관련해선, 한국노총 자동차연맹과 운수물류총연맹, 뿌리산업 대표자들이 입법을 촉구하는 것을 언급하며 "산업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근로자들은 절박한 심정으로 노동개혁의 입법을 애타게 호소하고 있는데 새정치연합은 대체 무슨 생각으로 근로자들을 볼모로 잡고 논의조차 거부하는지 알 수 없다"고 꼬집었다.
원 원내대표는 또한 모두발언 말미에 "G20(주요20개국) 국가 중에 테러방지법이 제정되지 않은 곳은 우리나라를 포함해 단 3곳뿐이고 IS(이슬람국가)는 우리나라를 테러 대상국으로 선정했는데 야당만 귀를 막고 있다"면서 "테러가 나면 새정치연합이 책임져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합의 처리하기로 한 법안들에 대해 새정치연합의 태도를 보니 도저히 안되겠다"면서 "여당 원내지도부가 국회의장실을 방문해 여야가 합의처리키로 한 법안들의 이행을 위한 의장의 결단을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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