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 내년도 시설 예산 192억 원 확보...59억6천만 원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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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08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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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고문헌도서관 완공, 국제문화회관 착공, 스포츠 콤플렉스 설계 가능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국립 경상대학교(GNUㆍ총장 권순기)가 2016년도 시설 관련 예산을 대거 확보함에 따라 캠퍼스 외양이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예산 확보를 위한 대학 관계자들의 발 빠른 행보와 지역 출신 정치권의 합심 노력이 큰 성과를 나타낸 것이다.

경상대에 따르면, 지난 12월 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경상대의 2016년도 시설 관련 예산은 모두 191억 9600만여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당초 교육부-기재부에서 제출한 예산 132억여 원보다 59억 6000만 원이 늘어난 것이다. 경상대는 기존사업은 조속한 시일 내에 마무리하고 오랜 숙원이던 사업은 내년에 첫 삽을 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상대는 이 같은 결과에 대하여 “다른 거점국립대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열악한 경상대의 시설을 확충하기 위하여 오래 전부터 권순기 총장을 비롯한 대학 관계자들이 관계요로에 예산의 절실함을 간곡히 설명해온 데다 김재경, 박대출 국회의원 등 지역출신 정치인들이 깊은 관심을 가지고 협조하여 준 덕분이다.”고 설명하고 있다.

경상대의 2016년도 시설 관련 예산은 크게 시설 확충비, 보수비, 정책비, BTL상환금, 선박관련 예산 등으로 나뉜다. 이 가운데 보수비, 정책비, BTL상환금, 선박관련 예산은 대학에서 제출하고 교육부-기재부의 심의를 거친 예산이 거의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성패를 가른 것은 ‘시설 확충비’였다. 경상대가 현재 사업 중이거나 내년에 계획 중인 사업은 GNU유아교육 보육시설, 고문헌도서관 및 박물관, GNU국제문화회관, 개방형 스포츠 콤플렉스 등이다.

유아교육 보육시설은 관련 법령에 의하여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것으로 내년에 15억 8200만 원의 예산을 확보함에 따라 당초 예정대로 내년 안에 준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비품비 1억 2200만 원도 이번에 확보했다.

2013년 6월 착공한 고문헌도서관 및 박물관은 그동안 예산이 확보되지 않아 마무리 공사에 차질을 빚어온 게 사실이다. 같은 날 착공한 항공우주산학협력관 신축 공사는 예정대로 올해 말 완공할 예정이다. 경상대는 고문헌고서관 및 박물관 신축 사업에 2016년 예산 27억 원이 배정되어 내년 말께 순조롭게 공사를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GNU 국제문화회관 조감도.[사진=경상대 ]


또한 경상대의 오랜 숙원사업이자 지역사회의 간절한 바람이던 GNU국제문화회관도 2014년 설계비 8억 1544만 원에 이어 내년에 63억 1000만 원을 확보함으로써 본격적으로 공사에 착공할 수 있게 되었다. 당초 교육부-기재부에서는 13억 1000만 원을 배정하였으나 국회에서 50억 원이 증액됐다. 지역 여건은 혁신도시 건설, 진주사천 항공국가산업단지 지정 등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는데 반해 지역에는 국제회의를 열 수 있는 변변한 컨벤션센터가 하나 없다는 사실이 지역 정치권을 움직인 것으로 분석된다.

개방형 스포츠 콤플렉스도 경상대만의 필요에 의한 것이라기보다 진주 남부권 주민들의 요구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개방형 스포츠 콤플렉스 건립에 경상대는 내년에 기본설계비와 실시설계비 11억 4700만 원을 확보하였다. 이 사업을 완료하기까지에는 앞으로 242억여 원이 더 필요하지만 우선 내년에는 멋진 건물의 설계를 완성할 수 있게 되었다. 이 개방형 스포츠 콤플렉스 사업이 완료되면 경상대 교직원과 학생은 물론 가좌동 주민들의 건강ㆍ웰빙 랜드마크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권순기 경상대 총장은 “내년도 시설 관련 예산이 크게 늘어난 것은 거점국립대로서 상대적으로 부족한 시설을 확충해야 한다는 여론이 대학 안팎으로 크게 일어난 데다 김재경, 박대출 국회의원 등 지역출신 정치인들이 이 문제를 심각하게 판단한 덕분이다”고 말하고 “이 같은 결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관심과 협력을 아끼지 않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특히 권순기 총장은 “고문헌도서관 및 박물관, GNU어린이집 공사를 마무리하고, GNU국제문화회관과 개방형 스포츠 콤플렉스 등이 들어서면 경상대 캠퍼스는 다른 여느 거점국립대와 견주어도 손색없는 캠퍼스가 될 것”이라며 “이러한 시설들의 상당수는 지역주민과 대학이 함께 이용하게 될 것이어서 각별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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