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해외 은닉 자산 자진신고로 세수 5조 거둬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이탈리아 경제부는 탈세자들의 자진신고로 해외에 은닉한 자산의 세수를 최소 38억 유로(약 5조원) 거둬들인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세무당국은 지난달 30일까지 1년 동안 자진신고 프로그램을 운영해 당국이 나서기 전 국외 은닉 자산을 스스로 신고하도록 유도했다. 이 기간 13만여 명이 자진신고서를 제출해 국외 은닉 자산 총 595억 유로(약 77조원) 어치가 드러났다.

탈세한 해외 자산의 70%는 스위스에 있었다. 이 밖에 모나코, 바하마, 싱가포르, 룩셈부르크 등에도 있었다.  최종 세수는 40억 유로(5조 1953억 원)에 이를 것으로 경제부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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