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서 한국인 5명, 구타로 살인 "귀신 쫓으려"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독일에서 한국인 5명이 같은 일행인 한국인 여성을 구타로 숨지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그 여성에게서 귀신을 쫓아낸다며 때린 것으로 나타났다. 

9일(현지시간) 독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5일 프랑크푸르트암마인 인터컨티넨탈호텔 객실에서 41세 한국인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여성은 수 시간 동안 침대에 묶여 입에 수건이 덮인 채 복부와 가슴 쪽에 매질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크푸르트 검찰은 사건 현장에서 한국인 일행 5명을 살인 혐의로 체포했다. 이들 일행은 매질 후 신부를 호텔로 불렀고 신부가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5명은 44세 여성과 그녀의 21세 아들 및 19세 딸, 그리고 다른 15세 남자 및 사망자의 15세 아들이라고 소개했다. 이들이 사망자에게 악령이 들렸다고 믿고 이를 쫓아내려 시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