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개발연구원(KDI)이 전직 경제관료 모임인 재경회와 공동으로 펴낸 이 책은 2013년 나온 '코리안 미러클', 지난해 출간된 '코리안 미러클: 도전과 비상'의 후속작이다.
코리안 미러클 1권은 광복 직후인 1945년부터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이 본격적으로 추진된 1960∼1970년대까지 초점을 맞췄다.
2권은 정부 주도 경제개발 전략이 한계를 드러내고 시장경제로의 체질 변화가 요구되던 1980∼1990년대의 금융자율화와 개방 정책 등을 담았다.
이번에 나온 3권은 한국 경제발전의 토대가 된 중화학 공업 육성정책, 새마을 운동, 산림녹화 사업을 집중 조명했다.
모두 박정희정부 때 중점적으로 추진되고 집행된 정책들이다.
강봉균 편찬위원장(전 재정경제부 장관)은 발간의 글에서 "새마을운동에 대해 정치적으로 다른 평가도 있지만 1970년대 농촌생활 환경과 농업기반 시설을 개선해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이룩한 성공 중에서 우리 스스로 잘 인식하지 못하는 것 중 하나가 민둥산을 푸른 숲으로 바꾼 산림녹화 사업"이라며 "일제 강점기 동안의 수탈과 해방 후 무질서 속에 이뤄진 도벌·남벌, 6·25 전쟁을 치르면서 황폐해진 산림을 20여 년 만에 다시 푸르게 만들었다"고 썼다.
손수익 전 산림청장, 고병우 전 건설부 장관, 오원철 전 경제 제2수석비서관, 김광모 전 대통령비서관 등 경제 원로들이 인터뷰 대상자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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