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교육감 최교진, 이하 세종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9월부터 3개월 간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 위탁으로 한국교육개발원이 주관해 실시한 ‘2015년 2차 학교폭력 실태 조사’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관내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총 17,257명 학생 대상 16,433명이 응해 95.2%의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조사 결과를 보면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피해 응답이 지난해 1.6%에서 올해 1.3%로 0.3%p 감소했다. 가해 학생은 0.6%에서 0.5%로 소폭 감소했으며, 가·피해를 목격한 학생도 5.0%에서 4.2%로 0.8%p 줄었다.
교육청 관계자는 “세종시는 전국 각지에서 서로 다른 학교문화를 가진 학생들이 동시에 모여들고 있다. 조사 대상 수도 일 년 만에 51%(5,798명)나 늘었다. 이를 감안해 이번 실태 조사 결과를 분석하면 학교폭력 발생 비율 조금이라도 줄어다는 것은 매우 의미 일이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세종시교육청은 지난 10일 대강당에서 관내 초·중·고의 생활지도부장과 학교폭력 책임교사 그리고 학업중단 예방업무 담당자 등 150여명을 대상으로 관련 연수를 실시했다.
연수는 학교폭력과 학업중단 예방을 위해 올 한해 추진한 여러 정책들을 분석하고 한층 보완된 내년도 계획을 수립하자는 취지로 마련됐으며, 전북 금구 초·중학교의 김판용 교장이 초청되어 관련 우수 프로그램들을 소개했다.
김태환 인성교육과장은 “자체뿐만 아니라 지역과 연계한 다양한 예방책들로 학교폭력 발생 비율을 다소 줄였지만 학생 수가 느는 만큼 발생 규모는 필연적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를 대비 전입학생, 신설학교, 학교 급별에 따른 차별적 대응전략을 수립·추진하는 등 학교폭력을 최소화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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