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선수의 매치는 13일 정오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가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UFC 194'에서 펼쳐졌다.
1라운드 시작과 동시에 상대의 주먹을 피한 와이드먼이 락홀드의 백을 잡고 그래플링 싸움을 시작했다. 두 선수는 클린치 상황에서 수준 높은 그래플링 실력을 선보였다. 락홀드를 케이지 구석으로 몬 와이드먼은 연속해서 엘보우 공격을 날린 후 테이크 다운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주도했다. 락홀드도 잘 버텼지만 점수를 따내진 못했다.
그래플링 싸움이 치열했던 1라운드와는 달리 2라운드에서는 치열한 타격전이 펼쳐졌다. 락홀드는 긴 리치와 날카로운 킥을 바탕으로 전진해 오는 와이드먼을 견제했다. 사우스포인 락홀드는 앞서 있는 오른손 카운터를 통해 와이드먼의 전진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며 포인트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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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이 빠진 와이드먼은 4라운드에서도 완전히 주도권을 뺏겼다. 락홀드는 테이트 다운을 성공 시킨 후 케이지 구석에 와이드먼을 구겨 넣고 다시 파운딩과 엘보우로 데미지를 입혔다. 와이드먼은 일어나려고 애를 써봤지만 락홀드의 압박이 거셌고, 와이드먼이 경기를 뒤집을 힘이 없다고 생각한 심판은 경기를 경기를 중단시켰다.
이로써 락홀드는 미들급 새로운 챔피언데 등극했고, 무패 행진을 달리던 와이드먼은 생애 첫 패배를 당하며 그라운드에 주저앉았다.
락홀드는 경기 후 “3라운드에서 와이드먼을 타격할 때 심판이 말려줬으면 했다”며 “그래도 심판의 결정을 존중하고 4라운드를 준비했다”고 말해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또 “나는 탑 포지션을 잡으면 UFC 누구와도 수준이 다르다”며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이번 캠프에는 균에 감염되는 등 힘든 일이 많았다”면서도 “긍정적으로 대응해 잘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챔피언 벨트를 놓친 와이드먼은 “돌려차기 순간을 기억한다”며 아쉬워하면서도 “곧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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