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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 100만원 이하면 OK?" 싼야 춘제 호텔숙박료 규제 '무용지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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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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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야 호텔[사진=바이두]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동방의 하와이’로 불리는 하이난(海南)성 휴양도시 싼야(三亞)에서 내년 춘제(설) 연휴기간 호텔 숙박료 상한선 규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매년 명절 때만 되면 기승을 부리는 바가지 요금을 없애기 위한 취지다. 하지만 하루 밤 호텔 숙박료 상한선을 스탠다드룸 기준 90만원 이상으로 책정하며 논란이 일고 있다.

싼야시 물가국은 올해 춘제 연휴기간 싼야 호텔 숙박료에 대한 관리감독을 실시해 스탠다드 룸 기준 하룻 밤에 5000위안(약 90만원)을 넘으면 안된다고 규정했다고 남방도시보 등 중국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초호화 호텔의 경우에도 스탠다드 룸 기준 최고 6000위안(약 108만원)을 넘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이와 함께 호텔 레스토랑 뷔페가격도 상한선으로 규제하기로 했다. 조식 뷔페의 경우 1인당 350위안(서비스료 포함), 석식 뷔페의 경우 1인당 500위안(약 9만원)을 넘지 않도록 관리감독하기로 했다.

이 같은 규제는 내년 중국 설 연휴기간인 2월 7일부터 13일까지 일주일 동안만 실시된다.

하지만 이를 두고 중국인들은 상한가가 너무 높은 것 아니냐는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 해당 기사엔 "그렇게 비싼데 누가 가냐?" "싼야에 놀러갈 엄두가 안난다" "저 돈이면 차라리 해외여행을 가겠다", "뭐 이런 휴양지가 다 있냐"는 등의 댓글이 달리고 있다.

이국적인 풍경과 열대 기후로 유명한 하이난은 중국인들의 휴양지 1순위로 꼽히는 지역이다. 하지만 그 동안 바가지 요금으로 피해를 본 사례가 잇달아 ‘바가지 천국’으로 불리기도 했다. 지난 2012년 하이난성 싼야에서는 우유 한잔에 110위안(1만9000원), 생선 요리 하나에 6000위안 등으로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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