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0년 유리산업의 강자인 KCC와 AGC의 합작을 통해 설립된 코리아오토글라스는 한국과 일본의 유리 가공 기술력이 만나 탄생한 자동차 유리 전문 업체다. KCC와 AGC의 지분이 각각 40%인데 이번에 상장되면 지분은 19.8%로 감소한다. 정몽익 KCC 대표의 지분은 20%로 남으면서 최대주주가 된다.
현대·기아차, 한국GM, 쌍용차 등 국내 완성차는 물론 러시아, 체코, 미국 등 해외 자동차 공장에도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현대기아차와 한국GM에 대한 마켓쉐어가 70%를 넘는다. 지난해 매출 4000억원을 돌파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률 각각 6.3%, 5.9%를 달성했다. 올해는 GM으로부터는 SOY(올해의 협력자: Supplier of year)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외 진출에 대한 관심이 높다. 코리아오토글라스 관계자는 "그동안 AGC의 방침상 해외진출이 제한적이었으나 앞으로 해외진출에 나서기로 내부적으로 결정된 상황이다"며 "공모자금 일부는 해외공장 설립에 쓰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우종철 코리아오토글라스 대표는 “코리아오토글라스는 국내 최고의 기술, 품질, 서비스 역량을 기반으로 확실한 성장 모멘텀이 구축된 기업” 이라며 “코스피 시장의 성공적인 진입을 통해 빠르게 진화하는 자동차의 트렌드에 맞춘 제품 개발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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