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10년 만에 출격을 앞둔 ‘스타워즈:깨어난 포스’가 중국에서는 ‘스타워즈:생소한 포스’에 더 가까운 탓에 보다 친근한 아이돌 스타를 선두에 세우기로 했다.
중국 영화시장 개방 시기와 스타워즈 흥행 시기가 맞물리지 않아 K-POP 스타 엑소 과거 멤버가 출연하는 동영상 제작 등 적극적 홍보에 나섰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이돌 ‘엑소(EXO)’ 전 멤버가 등장하는 ‘라이트세이버’영상이 빠르게 퍼지고 있고 중국판 페이스북인 웨이보에는 ‘스타워즈(星球大戰)’ 페이지도 만들어 운영 중이다.
스타워즈는 1977년 첫 개봉을 하며 세계를 ‘스타워즈 신드롬’에 빠뜨렸지만 중국만은 예외였다. 문화혁명으로 억압적 정책이 이뤄졌기 때문에 스타워즈는 발 디딜 틈도 없었다. 후에 ‘스타워즈 프리퀄’이 3차례 개봉했지만 그마저도 큰 흥행을 거두지 못한 채 막을 내렸다.
하지만 중국 문호가 개방되고 최근 영화시장 역시 급부상하면서 스타워즈 제작사 디즈니가 중국 관객 사로잡기에 박차를 가한 것이다. 올해 중국 영화시장 규모는 지난 3일 전년 동기대비 48%나 성장해 400억 위안(약 7조 2000억원)을 돌파했다.
오는 18일 북미 개봉을 앞둔 '스타워즈:깨어난 포스'는 개봉 첫 주 최소 2000억원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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