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청소년 해외문화탐방 프로젝트 '청해로' 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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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17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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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록우산어린이재단으로부터 업무협약을 통해 사업비 3000만원 지원받아

  • 첫 사업대상자 8명 최종 선발…다음날 6박 8일일정으로 미국 출발

지난달 24일 구청장실에서 ‘광진구-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업무 협약식’ 개최 후, 산타기부 이벤트로 산타복장을 입고 기념사진을 촬영한 모습. 사진 왼쪽 소동하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서울 남부지역본부장, 왼쪽 세 번째 김기동 광진구청장[사진=광진구 제공]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광진구(구청장 김기동)가 지역 내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여행의 기회가 적은 저소득 청소년에게 해외 선진문화 체험 기회를 주기 위해 청소년 해외문화탐방 프로젝트(이하 청해로)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청해로는 청소년들의 일회성 해외여행이 아니라 공공과 지역, 학교, 민간이 사회적인 책임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추진될 문화복지 사업이다.

이를 위해 광진구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지난달 24일 구청장실에서 ‘청소년이 행복한 광진구’실현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협약을 통해 구는 청해로 사업을 지속가능한 청소년사업으로 제안하고,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3000만원 사업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청소년 문화뿐 아니라 민․관․학 협력 지역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위기청소년의 경제, 건강, 주거, 교육 등 복지자원 개발을 위한 공동캠페인을 진행하기로 약속했다.

협약식 이후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청해로 재원 확보를 위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서 준비한 산타버킷 기부릴레이에 산타1호로 참여하고, 지역 내 사회지도층에서 적극 동참할 것을 권유했다. 또한 학교에서 처음으로 광장중학교 곽수근 교장과 재학생이 청소년 문화복지에 대해 적극적인 홍보와 기부나눔에 참여하면서 산타릴레이가 펼쳐지고 있다.

구는 지역 내 학교 및 복지시설에서 추천받은 학생과 구에서 관리하는 복지대상자 중 지난달 11월 9일부터 일주일간 1차 서류심사를 통해 15명을 뽑았고, 16일~20일까지 2차 각 기관 면접 후 관련기관 실무자들과의 3차 면접을 거쳐 지원서의 충실성, 진정성 등을 고려한 최종 인원 8명을 선발했다.

구는 청소년의 올바른 해외탐방을 위해 청소년상담복지센터과 협의해 청해로 참여 학생에게 해외문화탐방관련 사전교육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특히 공동생활 규칙과 활동을 통한 협동정신, 해외문화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위기대처능력 배양을 위한 CPR(응급처지)자격증을 취득하도록 했다.

청해로 사업 1기는 최종 선발된 학생 8명과 민·관·학 인솔자 3명이 함께 동행한다. 첫 여행지는 미국으로, 청소년 문화체험 중심으로 프로그램이 구성됐다. 이들은 미국을 6박8일 일정으로 탐방하게 된다.

청해로 사업을 위해 사회공헌기업인 하나투어는 학생들을 위해 멀티 어답터, 여행경비일부를 감면해주고, 꿈을 키우는 청소년을 위한 추신수 재단은 나이키 운동화, 트레이닝복, 패딩점퍼를 지원한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청해로는 단순한 해외문화탐방이 아니다. 탐방기간 동안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하면서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스스로의 등불이 되라는 것이다"라며 "청해로 사업이 지속가능한 행복한 청소년을 만드는 사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사회공헌기업들의 참여를 부탁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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