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한·중 FTA 대응 2024년까지 13조 투·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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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20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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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어업 전문 CEO 양성 등 10대 역점과제 추진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도는 한국과 중국의 자유무역협정(FTA) 발효가 초읽기에 들어감에 따라 FTA 발효에 대응, 10대 역점과제를 마련해 추진한다.

도는 지난 17일 영천시 농업기술센터에서 김관용 도지사 주재로 회의를 열고 한·중 FTA 대책을 확정, 중국에 농식품 수출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경북이 처음 도입한 '경북형 마을영농'을 성공모델로 육성하고 규모화·조직화를 위한 공동경영체 500곳을 육성할 계획이다.

특작분야 첨단시설 확대·보급과 축사시설 현대화 등으로 생산성 안정화와 품질 고급화를 추진한다.

농어촌진흥기금을 오는 2024년까지 2700억원으로 확대하고 농어촌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리모델링·문화 등 거점 농어촌마을 육성, 고령친화형 공동시설 등을 설치한다.

또 농어업 전문 CEO 2만명 양성 등 선도농어가와 청년 농업리더를 키우는 데도 힘을 쏟는다.

농어업 6차산업화, 고부가가치 창출 농식품기업 190곳 육성, 수출용 신품종 등도 개발한다.

농식품 수출확대를 위해 중국 시장 개척에도 집중한다.

내년부터 농식품 수출진흥기금 100억원을 조성하고 중국 시장개척사업단 운영, 농식품 상설판매장 설치, 수출 주력품목 발굴 등에 나선다.

로컬푸드를 활성화해 대도시 직거래 등으로 내수 기반도 확보한다.

도는 FTA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2024년까지 13조3000억원을 투·융자한다는 계획이다.

김관용 도지사는 “한․중 FTA를 포함해 이미 53개국과의 FTA 타결로 우리 농어업·농어촌이 현재 어려운 처지에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모두가 힘을 모으고 한마음이 된다면 농사만 지어도 잘사는 농어촌이 반드시 실현될 것”이라며 “이번에 발표한 10대 역점과제를 강력히 추진해 한·중 FTA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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