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 주간 평균기온이 영상을 기록하면서 ‘하얼빈 빙설대세계’ 개장이 연기되고 스키장 슬로프 운영을 축소하는 등 차질을 빚은 가운데 찾아온 추위여서 더없이 반갑다.
영하로 뚝 떨어진 기온 덕에 스키장은 그동안 미뤄온 제설작업이 한창이다.
현재까지 총 7면의 슬로프 중 눈썰매장을 포함해 4면을 운영했는데, 이번 주말에는 2면을 추가 오픈할 예정이다.
‘평창 알펜시아 하얼빈 빙설대세계’ 역시 30일 개장을 위해 눈와 얼음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철골 공사는 예정대로 진행됐지만, 포근한 날씨로 인해 얼음작업을 할 수 없었기에 이번 추위는 개막 준비에 더 없이 좋은 기회다.
내년 2월말까지 진행되는 빙설대세계는 리조트 일대 약2만평(6만6000㎡)부지에 수원화성, 천안문, 콜로세움 등 세계 유명 건축물을 포함해 50여개의 눈과 얼음 구조물을 선보인다.
특히 각종 거리 공연들과 다양한 체험들이 함께 준비돼 축제를 찾는 고객들에게 잊지 못할 겨울을 선사할 예정이다.
손광익 평창 알펜시아 대표는 "조금 늦게 찾아 온 추위지만 지금이라도 활기를 띄어 다행"이라며 "하얼빈 빙설대세계 개장과 스키장 운영에 차질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