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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금리인상 후폭풍]증시 불확실성 해소…당분간 보수적 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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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17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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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이규진·이혜림기자 =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국내증시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일단 불확실성이 해소된 만큼 국내증시에 미칠 영향이 나쁘지만은 않다는 게 대체적인 의견이다.

중장기적인 시각에서는 주식 비중을 확대할 필요도 있다. 그러나 당분간은 보수적인 투자전략으로 접근하는 것이 유리해 보이는 상황이다. 

◆불확실성 해소로 안도랠리 전망

김영준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안도랠리가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향후 완만한 금리정책에 대한 시장의 공감대가 확산될 경우 글로벌 유동성 효과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외국인 매도세가 빠르게 진정되기 어렵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지수 눌림 현상이 있을 것"이라며 "다만 지수가 단기적으로 횡보하거나 밀리더라도 내년 상반기까지 현 지수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여 주식 비중을 늘리는 방향으로 가는 게 맞다"고 설명했다.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우선 단기적으로는 글로벌 자금들의 이머징 마켓에서 이탈해 한국 증시에서도 외국인 순매도가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지 않다면 달러의 안정 가져올 전망"이라며 "이는 달러 강세로 인해 무너진 이머징 마켓 자산과 원자재의 점진적 반등을 유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단기적으로 보수적 접근·유동성 확보

일단 주식 투자자들은 당분간 보수적인 전략을 유지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김정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보수적인 관점으로 유동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배당주와 경기 방어주 중심의 포트폴리오로 시장에 대응 할 것을 권했다.

강현철 NH투자증권 투자전략부장은 "이번에는 과거와 달리 금리인상을 매우 점진적으로 진행할 것으로 보이는만큼, 금리 인상에 따른 할인율의 영향은 과거 보다 크지 않을 전망"이라며 "따라서 내년 기업 업황이나 실적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다만, 금리인상이 추가 실시될 수도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주식 비중을 확대해도 좋다는 의견도 있다. 
 
박기현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추가 금리인상을 대비한 투자 전략을 세운다면, 금리 인상이 경제의 정상화 선언 및 후 자본조달 비용 증가를 의미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금리 저점과 증시 저점이 일치해왔던 경험을 참고해 주식 비중을 확대할 필요도 있다"고 밝혔다. 

펀드 투자자들 역시 방어적인 투자 전략을 갖고, 양적완화 가능성이 높은 유럽 일본 등 선진국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오온수 현대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금리 인상에 나서는 건 미국 경제의 펀더멘탈이 좋기 때문이고, 유럽과 일본도 양적완화 여력이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신흥국들의 부채비율을 가파르고 오르면서 디커플링이 일어나는데, 특히 원자재 사이클과 같이 움직이는 러시아, 브라질 등을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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