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인권 변호사 아말 클루니가 자신의 이름을 건 장학금을 만들었다. CNN머니 등 외신은 미국 배우 조지 클루니의 아내 아말 클루니가 인권 개선과 국제 문제에 관심을 가진 학생에게 장학금을 수여할 계획이라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말 클루니 장학금'은 아르메니아 딜리잔에 있는 국제학교 UWC로 진학하는 학생들에게 2년간 7만 달러(8000만원)에 이르는 장학금을 주는 것이다. 지난 1962년에 개교한 UWC는 '협력'과 '평화'를 추구하는 학교로 전세계 15개 지역에 있으며 180개에 이르는 여러 나라에서 온 학생들이 다닌다.
이번 장학금은 아르메니아 대학살을 알리는 것을 목표로 하는 100리브즈라는 단체와 아말 클루니가 파트너십을 맺으면서 만들어졌다. 첫 장학금 수혜자는 레바논 학생으로 우수한 학교 성적과 인권 개선에 관심이 많아 선정됐다.
100리브즈와 UWC의 딜리잔 지부의 공동 창립자는 ”아말 클루니는 전세계 젊은 여성들의 롤모델로 그녀는 모든 문화권에 글로벌 시민이란 무엇인지를 보여준다“며 감사를 표했다.
외신은 이번 아말 클루니의 결정이 남편 조지 클루니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집단 학살 예방에 관심이 많은 조지 클루니는 수단 정부군의 민간인 학살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인 바 있다. 또 집단 학살에 반대하는 단체 낫 온 아워 왓치의 공동 창립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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