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짓날, 국악공연도 보고 팥죽도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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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18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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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립민속국악원 제공]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국립민속국악원(원장 박호성)이 오는 22일 오후 7시 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에서 '겨울, 동지맞이 송년 국악잔치'를 개최한다.

이날 공연에서는 사물놀이 정기공연 '쟁이, 하늘로 솟다'에서 연희되어 큰 호응을 얻은 ‘판굿’을 시작으로, 故 서용석 명인을 주제로 기획한 기악단 정기공연 '풍류이름 韶 수풀 林'에서 초연한 기악합주 ‘사계절의 노래’가 이어진다. 이후 무용단 정기공연에 초연 한 판소리춤극 '심청이 울었다'와 창극단 정기공연 '판소리? 창극! 오락가락'의 눈대목이 차례로 공연된다.

판소리춤극 '심청이 울었다'는 공양미 삼백 석에 몸을 팔아 인당수로 떠나가는 범피중류(泛彼中流)를 중심으로 죽음을 앞둔 심청의 과거와 미래의 순간을 교차시킨 전체 극 중 백미를 연결하여 선보인다.

'판소리? 창극! 오락가락'은 동시대 관객이 쉽고 재미있게 창극을 접할 수 있게 하고자 변화를 모색한 작품으로, 전체극 중 놀부 박타는 대목과 심봉사 눈 뜨는 대목을 선보이며 대미를 장식한다.

공연 후에는 팥죽 나눔 잔치도 준비돼 있다.

국립민속국악원 관계자는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마무리하고 다가오는 새해를 준비하는 연말연시, 한 해 동안 국립민속국악원 정기공연을 통해 사랑받은 대표작으로 엄선한 이번 행사는 송년의 의미와 더불어 24절기 중 밤의 길이가 가장 긴 동지에 공연을 개최하여 사라져가는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와 세시풍속의 의미를 경험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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