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모석봉 기자 = 한국기계연구원(원장 임용택)이 개도국 맞춤형 국제협력 실행을 통해 글로벌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한국기계연구원은 지난 1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베트남 산업통상부(MOIT, Ministry of Industry and Trade)와 기술사업화에 관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공동연구와 인력교류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일반적인 국제협력에 더해 기술사업화를 통한 글로벌 창조경제 구현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기계연은 이번 협약을 통해 기계연의 보유기술과 기업지원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베트남 산업에 필요한 기술을 이전하고 지원하는 등 새로운 기술사업화에 도전하게 됐다.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은 베트남 산업에 근간이 되면서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과 기업 성장에 필요한 내용으로 ▲베트남 산업 발전에 필요한 기술적 지원 및 이를 위한 공동연구 ▲기술기반의 산업 활성화를 위해 필요 기술에 대한 기술가치 평가 지원 ▲베트남 산업발전 관련 현안기술로서 광산기술 외 8개의 기술지원 요청 ▲기계연의 중소기업 지원 프로그램 및 노하우 전수 등이다.
이번 베트남 산업통상부와의 교류는 지난해 상반기부터 기계연의 경영성과 목표인 ‘글로벌 국제협력’의 일환으로 실시됐다.
이후 상호간 필요로 하고 지원이 가능한 부분을 도출하기 위해 온·오프라인을 통해 지속적인 협의와 논의를 거쳐 진행됐다.
이러한 과정에서 베트남 산업발전 수요기술을 발굴했고, 베트남 산업통상부는 기계연의 기업지원 프로그램 전수를 요청하는 등 상호간 글로벌 동반자 관계를 형성했다.
베트남 산업통상부의 리후푹(Le Huu Phuc) 국제협력국장은 “중국 다음으로 경제성장 속도가 빠른 베트남에서는 증가하는 산업현장의 기술적 요구를 충족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기계연의 기술사업화가 베트남 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용택 원장은 “기계분야 글로벌 선도 연구기관으로서의 비약적인 도약을 위해 베트남과 같은 아시아 개도국과의 인재교류 및 기술지원은 필수적”이라며 “특히 아시아 개도국의 기계기술 관련 산업화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기계연의 역할이 보다 중요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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