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안철수 의원이 21일 내년 2월 초까지 신당을 창당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이에 따라 내년 20대 총선에서 '일여다야(一與多野)' 구도 속 야권의 이합집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여기에 새정치민주연합 광주 지역 의원 5명 가운데 4명이 탈당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져 당내에선 '도미노 탈당'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안철수발(發) 야권 정계개편' 속도가 더욱 빨라지는 모습이다.
◆안철수 신당 창당 선언…"새정치연합과는 연대 생각 없어"
안 의원이 이날 야권 재편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면서 야권은 총선을 앞두고 또다시 분열의 길로 접어들었다.
안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철수 신당'의 청사진을 밝히면서 새정치연합과의 선거 연대 불가 원칙을 분명히 했다.
안 의원은 새정치연합을 '혁신을 거부한 세력'으로 규정하며 "새정치연합과의 연대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국민께서 낡은 정치를 바꿔달라고 저희에게 요구했고, 혁신을 거부한 세력과의 통합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호남 신당 세력들과의 연대 가능성은 열어뒀다. 안 의원은 "현재 호남의 신당 세력들이 있는데, 그분들과의 연대는 기본적으로 열려 있다"면서도 "협력 문제는 새로운 시대 요구와 새 정치의 비전과 목표를 분명히 하는 문제들이 어느 정도 해결된 후에야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신당의 비전·목표로 △청산해야 할 사람과는 연대하지 않고 △부패에 단호하며 △실력 있는 인재가 모이는 정당 △젊은 세대에게 문을 열어놓고 △생각이 달라도 대화하고 토론하는 정당으로 제시, "부패에 단호하고, 이분법적 사고에 빠지지 않고, 수구적 생각을 갖지 않는 모든 분과 함께할 것"이라며 세 결집에 나섰다.
◆ 호남·비주류 절반 탈당 '고민중'…분열 가속화
20일 김동철 의원의 탈당 선언으로 '야권 심장부' 광주 지역에서 첫 현역 의원 탈당자가 나온 데 이어 이날 '안철수 신당'이 구체적인 모습을 드러내면서 새정치연합은 온종일 술렁였다.
특히 광주 지역 추가 탈당자와 규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광주에서는 강기정 의원(북구갑)만이 잔류를 선언했으며 장병완(남구)·임내현(북구을)·박혜자(서구갑)·권은희(광산구을)의원은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며 탈당 여부를 고민 중이다.
임내현 의원은 이날 아주경제와의 통화에서 "(탈당 여부와 관련) 시·구의원들과 핵심당직자, 시민의 의견을 조율하고 (광주 지역) 의원들 간 서로 입장도 조율하는 중"이라며 "혼자 고민하는 건 아니고 여러 의견을 들어보고 검토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탈당을) 하느냐 마느냐, 한다면 언제 하는 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21일 탈당 기자회견을 하려다가 취소한 것으로 알려진 권은희 의원도 "오늘부터 4일간 의정보고회와 지역민의탐방 시간을 갖은 후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했다.
김동철 의원도 이날 기자와 만나 광주 지역에서 강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의원들이 조만간 탈당을 결행할 수 있다는 전망과 관련해 "그렇게 보고 있다. (탈당에) 공감하는 의원이 많다"고 했고, 문병호 의원은 "이번 주 중 한 두 분 더 (탈당)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남 지역에서도 박지원·주승용·김영록 의원 등이 탈당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침묵하던 박영선 의원도 이날 '창조적 파괴'를 언급, 탈당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앞서 문재인 대표에게 '최후통첩'을 보낸 김한길 의원이 탈당을 결행할 경우 비주류의 '탈당 러시'가 현실화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안 의원이 이날 야권 재편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면서 야권은 총선을 앞두고 또다시 분열의 길로 접어들었다.
안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철수 신당'의 청사진을 밝히면서 새정치연합과의 선거 연대 불가 원칙을 분명히 했다.
안 의원은 새정치연합을 '혁신을 거부한 세력'으로 규정하며 "새정치연합과의 연대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국민께서 낡은 정치를 바꿔달라고 저희에게 요구했고, 혁신을 거부한 세력과의 통합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호남 신당 세력들과의 연대 가능성은 열어뒀다. 안 의원은 "현재 호남의 신당 세력들이 있는데, 그분들과의 연대는 기본적으로 열려 있다"면서도 "협력 문제는 새로운 시대 요구와 새 정치의 비전과 목표를 분명히 하는 문제들이 어느 정도 해결된 후에야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신당의 비전·목표로 △청산해야 할 사람과는 연대하지 않고 △부패에 단호하며 △실력 있는 인재가 모이는 정당 △젊은 세대에게 문을 열어놓고 △생각이 달라도 대화하고 토론하는 정당으로 제시, "부패에 단호하고, 이분법적 사고에 빠지지 않고, 수구적 생각을 갖지 않는 모든 분과 함께할 것"이라며 세 결집에 나섰다.
◆ 호남·비주류 절반 탈당 '고민중'…분열 가속화
20일 김동철 의원의 탈당 선언으로 '야권 심장부' 광주 지역에서 첫 현역 의원 탈당자가 나온 데 이어 이날 '안철수 신당'이 구체적인 모습을 드러내면서 새정치연합은 온종일 술렁였다.
특히 광주 지역 추가 탈당자와 규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광주에서는 강기정 의원(북구갑)만이 잔류를 선언했으며 장병완(남구)·임내현(북구을)·박혜자(서구갑)·권은희(광산구을)의원은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며 탈당 여부를 고민 중이다.
임내현 의원은 이날 아주경제와의 통화에서 "(탈당 여부와 관련) 시·구의원들과 핵심당직자, 시민의 의견을 조율하고 (광주 지역) 의원들 간 서로 입장도 조율하는 중"이라며 "혼자 고민하는 건 아니고 여러 의견을 들어보고 검토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탈당을) 하느냐 마느냐, 한다면 언제 하는 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21일 탈당 기자회견을 하려다가 취소한 것으로 알려진 권은희 의원도 "오늘부터 4일간 의정보고회와 지역민의탐방 시간을 갖은 후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했다.
김동철 의원도 이날 기자와 만나 광주 지역에서 강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의원들이 조만간 탈당을 결행할 수 있다는 전망과 관련해 "그렇게 보고 있다. (탈당에) 공감하는 의원이 많다"고 했고, 문병호 의원은 "이번 주 중 한 두 분 더 (탈당)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남 지역에서도 박지원·주승용·김영록 의원 등이 탈당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침묵하던 박영선 의원도 이날 '창조적 파괴'를 언급, 탈당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앞서 문재인 대표에게 '최후통첩'을 보낸 김한길 의원이 탈당을 결행할 경우 비주류의 '탈당 러시'가 현실화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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