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9월 하늘에서 내려다본 새만금 산업단지 전경. [사진=새만금개발청]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새만금개발청은 22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한·일 경제협력모델 구상을 위한 새만금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한·일 수교 정상화 50주년을 맞아 양국간 경제협력에 대한 다양한 해법을 제시하는 동시에 새만금이 한·일 경제협력의 장으로 거듭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하토리 다카시 주한일본대사관 경제공사를 비롯해 주재원 및 주한 일본기업 관계자 등 80여명이 이날 세미나에 참석했다. 신각수 전 주일대사의 특별 기조연설과 한·일 경제협력 현황 및 발전전망 등 4개의 주제발표 및 질의 응답으로 이뤄졌다.
신각수 전 주일대사는 '성신(誠信)과 경요(瓊瑤)의 새로운 한·일 관계 50년을 향하여'라는 주제로 "한·일 양국이 협력과 상생관계 구축을 통해 새로운 한‧일 관계 50년을 향한 기틀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홍승민 대한무역진흥공사 차장은 '한·일 경제협력 현황 및 향후 전망'이라는 주제발표에서 "한·일간 경쟁적 관계에서 협력관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설광일 한국소재부품투자기관협의회 팀장은 '한국의 부품·소재산업 현황 및 비즈니스 니즈'라는 주제로 "투자에 있어서 한‧일간 전략적 제휴관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조철 산업연구원 주역산업연구실장은 '한·일 신산업 육성 정책과 협력가능성'에 대해 "신에너지, 친환경자동차 등 특정분야에 대한 시범사업 및 새만금에 생산기지 공동 추진이 가능할 것"라고 발표했다.
김상철 중앙대학교수는 '새만금을 무대로 한 한·일간 협력 모델'이라는 주제로 "새만금을 한·일·중 비즈니스 거점, 대중국 진출 전진기지 및 동북아 거점도시로 조성하자"고 강조했다.
이병국 새만금청장은 "새만금은 현재 한·중 경제협력단지 및 개방형 경제특구로 조성 중인 지역"이라며 "한·일 기업간 협력을 위한 전용단지를 조성하고, 우수 일본기업의 투자지원을 위한 획기적인 인센티브 등을 마련해 양국이 상생하는 모범사례 지역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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