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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사과 생산량 18년만에 대풍…콩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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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22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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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올해 사과 생산량이 18년만에 대풍이 들었다.  김장용으로 쓰이는 가을배추는 지난해보다 15% 가량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가을 배추·무, 콩, 사과, 배 생산량 조사결과'에 따르면 올해 사과 생산량은 58만3000t으로 지난해 보다 22.8% 증가했다. 올해 생산량은 1997년 65만2000t 이후 최대 규모다. 지방자치단체들이 지역 명품브랜드 육성을 위해 사과밭 조성자금을 지원한 영향으로 재배 면적이 2.6% 증가했다. 여기에 개화기 저온피해가 거의 발생하지 않았고 태풍 등에 의한 낙과 피해가 없었던 탓에 10a당 생산량도 19.7% 늘었다.

올해 가을배추 생산량은 143만6000t으로 지난해(169만8000t)보다 15.4%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작황 호조로 10a당 생산량(1만1286㎏)은 지난해(1만1150㎏)보다 1.2% 늘었지만 재배 면적이 16.5% 줄어든 영향이 컸다. 재배면적 감소는 지난해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작년 11∼12월 평균 가을배추 도매상품은 1㎏당 401원으로 전년(528원)보다 24.1% 떨어진 바 있다.

가을무 생산량은 48만2000t에서 51만9000t으로 7.7% 늘었다.
가을배추 가격하락으로 가을무 농사로 전환한 농가가 증가하면서 재배 면적이 지난해보다 4.9% 증가했고 기상 여건 호조로 10a당 생산량도 2.6% 늘었다.

콩 생산량은 10만4000t으로 지난해(13만9000t)보다 25.7% 줄었다. 콩 가격이 떨어지고 소득이 높은 들깨 등 대체작물로 전환하는 농가가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콩 가격은 2013년 백태 1㎏기준 6030원에서 지난해 4064원으로 32.6%나 떨어졌다. 올해 콩 재배면적은 5만6천666㏊로 전년보다 24.1% 감소했다. 

배 생산량은 26만1000t으로 13.8% 감소했다.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부족으로 폐원하는 농가가 늘면서 재배 면적이 3.7% 감소했다. 아울러 개화기 잦은 강우와 저온 피해 등으로 착과가 좋지 않았던데다 8∼9월 가뭄에 의한 생육 부진으로 대과가 적어 10a당 생산량이 10.5%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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