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이목희 새정치민주연합 정책위의장은 24일 임시국회에서 법안 처리가 지연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어떤 형태의 협상제안도 모두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임시국회 난항으로 국민적 비판 여론이 높아지자, 사실상 협상 전략을 수정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당내 강경파로 꼽히는 이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새누리당이 어떤 형태로, 어떤 법을 협상하자고 해도 다 응하겠다”며 “내일부터 크리스마스 연휴가 시작되지만, 연휴에 구애받지 않겠다”고 이같이 말했다.
다만 그는 새누리당을 향해 “청와대 눈치만 보지 말고 정치집단으로서 기본을 좀 갖춰라”라며 “새누리당이 국민 아우성에 귀를 기울였으면 좋겠다”고 충고했다.
특히 이 정책위의장은 기업활력제고특별법(원샷법)에 대해 “대기업집단을 제외하면 좋겠다고 했더니, 새누리당은 철강·조선·석유화학 구조조정 때문에 포함해야 한다고 했다”며 “어제 이들 셋은 포함하겠다고 했지만 결국 새누리당이 정부와 협의한 다음에 ‘안 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난 22일 원샷법 처리 논의 제안 이후 김정훈 정책위의장이 원내수석부대표까지 포함한 ‘4+4 논의’를 하자고 제안했으나, 지금까지 아무 연락이 없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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