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소라넷 피해자 "자고 있을 때 몰래 알몸 사진 찍어 게시…" 충격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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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28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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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소라넷[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최승현 기자 = 소라넷 피해자의 충격적인 증언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6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해외에 서버를 두고 16년간 수사망을 피해 운영되어 온 불법 음란사이트 소라넷의 실상에 대해 파헤쳤다.

이날 소라넷 피해자 최선미(가명)씨는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을 만나 "남자친구가 화장실 간 사이에 휴대전화가 켜져 있어서 (인터넷에) 들어갔는데, 그 사이트에 접속되어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얼굴이 잘려서 올라간 게 하나가 있었고, 그다음에 얼굴 흔들려 가지고 나온 게 있고, 가슴이나 특정 중요 부위 이런 사진도 있고 되게 많았다"면서 "내가 쓰는 이불이었고, 발을 찍어도 이게 내 양말인지, 내 옷인지 이걸 아니까. 내가 자고 있을 때 알몸 같은 그런 걸 찍었더라. 거기에 게시를 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소라넷 피해자 최씨는 해당 일에 대해 남자친구에게 따져 물으니 "'어차피 얼굴도 안 나오고 사람들이 어차피 네 알몸을 보고 기억하는 것도 아닌데 상관 없지 않느냐'고 했다"며 "초대남도 해봤다고 했다. 자기는 그런 거 사람들이 하는 데 가서 초대남 이런 거 많이 해봤다고 했다"고 털어놔 충격을 자아냈다.

한편 소라넷은 회원 수가 100만 명이나 되는 것으로 추정되는 국내 1위 음란사이트로, 인사불성 상태의 여자를 성폭행하기 위해 회원들을 초대하는 일명 초대남 모집글이 하루에도 몇 건씩 올라오는가 하면 여성의 동의 없이 찍은 사진이나 영상이 올라오고, 여성의 얼굴과 신상정보를 고의로 드러내는 보복성 게시글인 '리벤지포르노'가 올라오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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