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올해 충청남도 농어촌발전상 대상은 임응철 홍성유기영농조합법인 이사가 수상했다.
도는 28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안희정 지사와 도내 농어업 기관·단체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3회 충청남도 농어촌발전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농어촌발전상은 농어업인 사기와 자긍심 제고를 위해 지난 1993년 도입한 도내 농어업 분야 최고의 상으로, 농어업·농어촌 발전에 기여해 온 일꾼을 발굴해 시상한다.
이번 농어촌발전상에서는 임응철 이사를 비롯, 식량작물과 원예특작, 축산, 임업, 수산, 수출, 유통가공 등 5개 부문에서 모두 15명(단체)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부문별 수상의 영예는 작목 부문 식량작물 분야에서 최연심(여·당진시 석문면·쌀) 씨가, 원예특작 분야는 김국현(아산시 배방읍· 노지채소) 씨와 김영래(청양군 청양읍·시설채소) 씨가, 축산 분야 송일환(공주시 우성면·양돈) 씨, 임업 분야 전병무(공주시 계룡면·산양삼) 씨, 수산 분야에서 김성락(예산군 삽교읍·다슬기 양식) 씨가 각각 차지했다.
또 시책 부문 수출 분야는 유성진(서천군 화양면·쌀) 씨가, 유통가공 분야에서는 한정만(금산군 금산읍·인삼) 씨와 강진황(부여군 은산면·밤) 씨 등이 수상하고, 지원기관과 관련 단체 부문에서는 세종공주원예농업협동조합과 충청남도 4-H연합회가 수상했다.
이와 함께 특별상 부문에서는 유재석(당진시 면천면) 씨가 귀농귀촌으로, 전재옥(태안군 태안읍) 씨는 여성농업인 발전으로, 누엔티 짱(홍성군 장곡면) 씨는 다문화 가정 분야에서 상을 받았다.
이 중 대상을 차지한 임응철 이사는 지난 2005년 홍성유기농영농조합법인을 설립해 홍성이 친환경 농업의 메카로 성장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해 온 점을 인정받았다.
임 이사는 친환경 벼농사와 무항생 한우 사육을 병행해 자연순화 농업을 13년째 실천하고 있다.
임 이사는 또 농촌종합개발사업(오누이권역) 종합정비로 부자농촌 만들기를 선도하고, 청년 창업농에게 농지를 무상 제공하며 젊은 농촌마을을 만들어 가고 있다.
특별상을 수상한 누엔티 짱 씨는 지난 2008년 국제결혼으로 홍성에 정착한 결혼이주여성으로, 자신의 모국인 베트남의 채소와 아열대 작물을 재배해 택배를 통해 판매하고, 주변 다른 결혼이주여성들에게도 농사법을 전수해 정착을 돕고 있는 점 등을 인정받았다.
한편 올해 농어촌발전상 수상자는 시·군 및 기관·단체로부터 후보자를 추천받아 서류 및 현지실사를 진행한 뒤, 지난 4일 학계 인사와 기관·단체와 언론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최종 확정했다.
도는 지난 1994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22차례에 걸쳐 528명의 우수 농어업인과 기관·단체를 발굴해 시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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