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중·대형 2차전지 시험인증 중심축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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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06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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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KTL 시험인증센터 유치…내년 개소 땐 인증비용 107억원 절감 -

  • - 삼성SDI 등 충청권 관련 기업 연간매출액 5조원 육박 기대 -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도가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산하기관인 중·대형 2차전지 시험인증센터 유치에 성공하며 전기자동차 등에 사용되는 2차전지 시험인증의 중심축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도는 6일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산하기관인 중·대형 2차전지 시험인증센터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센터가 둥지를 틀 곳은 천안시에 위치한 충남테크노파크로, 도는 이곳에 내년까지 총사업비 180억원을 투입해 9990㎡ 부지에 2개동의 건물과 시험 장비를 구축할 예정이다.

 그간 국내에는 소형 2차전지 시험평가기관은 있으나 전기자동차 등에 사용되는 중·대형 2차전지 인증에 관한 시험 인프라는 부족한 실정이었다.

 이로 인해 중·대형 2차전지 인증을 위해서는 해외 시험인증기관을 이용해야 해 고비용·장기간이 소요되는 것은 물론, 회로도와 부품목록 등 국내 핵심 기술의 해외 유출 우려도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도는 중·대형 2차전지 시험인증센터 유치를 위해 지난해부터 지역 국회의원 등 정치권과 긴밀한 공조 끝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산하기관인 인증센터 유치에 성공했다.

 도는 이번 유치로 2차전지 시험인증에 드는 비용 절감 효과만 연간 107억원에 달하고, 삼성SDI와 LG화학 등 관련 기업의 연간 매출액은 약 5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2차전지 세계시장 점유율 1위인 삼성SDI(충남)와 2위 LG화학(충북) 등 40여개 기업(전국 80%)이 충청권에 집적돼 있어 그 효과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도 관계자는 “최고의 시험인증 서비스 제공으로 산·학·연 혁신 클러스터 기반 조성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지식기반 연구개발 도시로 지역 산업 경쟁력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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