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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의 독립유공자전 포스터.[군산시제공]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이하 박물관)에서는 지역사를 조명하는 일이 지역 박물관의 역할이라는 신념 아래 2016년 첫 번째 기획전으로 ‘자랑스러운 군산의 독립영웅들展’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오는 2월 28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임병찬 장군의 고향이며, 호남최초의 3·1만세운동과 전국 최대의 농민항쟁이 있었고, 전라북도에서 두 번째로 많은 73명의 독립유공자를 배출한 군산을 주제로 하여 일제강점기 수탈의 이면에 감춰져있던 애국충절의 저항정신을 독립유공자들의 유품과 유물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전시는 문형모 의병장의 쾌상, 이준영 장군과 전오풍 장군의 칙령장 등 60여점의 유물로 구성되어 있으며, 다섯 개의 주제로 이루어져 있다.
첫 코너는 임병찬 장군 등 8인의 의병장을 주제로 의병들의 무기였던 조총과 삼인검 등이 전시되고 있고, 두 번째 코너는 호남 최초의 3.1만세운동을 주제로 전북지역에서 가장 치열한 항쟁과 희생을 치룬 도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세 번째 코너는 옥구농민 항일항쟁을 주제로 하여 당시 초유의 사건이라 언론에 대서특필되었던 농민항쟁의 과정과 관련 유공자 18명의 활동 내용 및 유품이 전시된다. 마지막 주제는 국내외 독립유공자들 코너로 군산 출신 중 국내와 해외에서 독립투쟁을 하였던 27명의 애국지사들의 유품을 전시하고 있으며, 이밖에도 영상 및 체험실을 운영하고 있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가 「근대역사의 도시」군산이 지니고 있는 수탈과 저항의 의미를 되새겨보고,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독립유공자들 그리고 이름 없이 잊혀진 수많은 독립 영웅들의 숭고한 정신을 되새겨 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은 작년 한해 80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하였고, 30여회의 다양한 전시 및 공연을 통하여 살아있는 박물관을 운영하고자 노력하고 있어 군산 원도심 활성화와 근대문화사업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또한 문체부 전국 5대 박물관 선정 및 박물관 인근의 7개 건물이 테마단지화 되면서 전국적인 가족단위 체험공간으로 각광받고 있어, 주말에는 입장권을 구입하기 위해 길게 늘어선 관람객의 모습이 이제는 익숙한 풍경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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