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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교동계 좌장’ 권노갑 “참담한 심정, 더 이상 버틸 힘없다”…더민주 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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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12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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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교동계 좌장인 권노갑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권노갑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12일 탈당을 공식 선언했다. 동교동계 좌장인 권 고문이 이날 탈당을 결행함에 따라 호남발(發) 탈당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권 고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늘 참담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 60여년 정치 인생 처음으로 몸 담았던 당을 저 스스로 떠나려고 한다”며 “당 지도부의 꽉 막힌 폐쇄된 운영방식과 배타성은 이른바 ‘친노패권’이란 말로 구겨진지 오래됐다”고 문재인 대표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이어 지난해 4·29 재·보궐선거 지원유세 등을 언급하며 “참고 견디면서 어떻게든 분열을 막아보려고 혼신의 힘을 쏟았지만, 모두 소용이 없었다”며 “이제 더 이상 버틸 힘이 저에게는 없다”고 말했다.
 

동교동계 좌장인 권노갑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특히 “평생을 김대중 대통령과 함께하며 우리나라의 민주화를 이끌어왔지만, 정작 우리 당의 민주화는 이루지 못했다”며 “그동안 우리를 변함없이 지지하고 성원해주신 많은 분들이 떠났다”고 거듭 당 지도부를 비난했다.

그러면서 “저도 떠납니다만, 미워서 떠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연이은 선거 패배에도 책임질 줄 모르는 정당, 정권교체의 희망과 믿음을 주지 못한 정당으로는 더 이상 희망이 없다는 확신과 양심 때문에 행동하는 것”이라며 “이제 제대로 된 야당을 부활시키고 정권교체를 성공시키기 위해 미력하나마 혼신의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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