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군위안부 합의 발판으로 경제협력 진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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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12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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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국지은 기자 = 한국과 일본은 군위안부 문제 타결을 발판삼아 양국 간 경제협력을 진전시키자고 입을 모았다.

이태호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차관보급)과 나가미네 야스마사(長嶺安政) 일본 외무성 외무심의관은 12일 오후 도쿄 외무성 청사에서 열린 제14차 한일 고위경제협의회에서 이같이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의는 지난해 '12·28' 군위안부 합의 이후 양국의 고위급 경제협의 채널이 처음으로 가동된 자리다.

외교부에 의하면 양측은 최근 감소 추세인 양국 간 물적·인적 교류를 회복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양측은 또 액화천연가스 분야 협력 체계 구축과 동북아 원자력안전 분야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양국은 한일중 자유무역협정(FTA)과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협상에서 동아시아경제통합을 주도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한편 한국 측은 한일 사회보장협정 개정 협상을 조기에 시작할 것과 일본에 진출한 우리 기업의 애로사항 해소 등을 위한 일본 측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구했다.

일본 측은 한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규제조치, 한국 법원에서 진행 중인 강제징용 피해자 재판 등을 거론했다.

나가미네 외무심의관은 모두 발언에서 "지난달 28일 한일 외교장관의 공동 발표로 군위안부 문제가 최종적·불가역적으로 해결됐다"며 "일한관계는 새로운 시대로 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태호 조정관은 "나가미네 심의관이 말한 영역(군위안부 문제)에서 진전이 있었다"며 "두 나라는 새로운 협력의 시대로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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