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감독은 15일 서울 성동구 CGV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파리의 한국남자' 언론시사회에서 "어느덧 열 번째 영화다. 한 곳에서 시작해 새로 나가게 되는 지점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영화는 파리에서 신혼여행을 즐기다 갑자기 사라진 아내를 찾기 위한 남자의 고군분투를 담았다. 전 감독이 과거 파리 유학 시절 들었던 실화를 토대로 한다. "당시에는 가벼운 충격이었는데 시간이 흐르니 다시 생각이 나더라. 사라진 아내는 납치되었던 것인지, 자신이 스스로 떠난 것이었는지, 또 그의 남편은 그녀를 찾으며 어떻게 살았을지, 아내를 찾은 후 그는 어떻게 변했을지에 대한 궁금증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고 말했다.
또 "남편 내면의 변화에 집중하려고 했다. 아내를 찾기 위해 거지로 살면서 현실과 비현실 사이에 있는 캐릭터가 되어 갔을 것 같다. 과연 그가 2년 동안 찾았던 와이프를 다시 만났을 때 과거로 돌아갈 수 있을지 고민해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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