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자치구 현장] 성장현 용산구청장 "태아~청소년 성장별 지원 100년 미래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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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19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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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청소년 종합타운 건립 본격화

[성장현(왼쪽) 용산구청장이 어린이 청소년 종합타운이 들어설 옛 청사부지인 구보건분소의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용산구 제공]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어린이들은 자치구 희망이자 대한민국의 꿈입니다. 100년 미래를 위해 용산구민이라면 누구나 태아에서부터 청소년기까지 20년 인생을 성장 단계별로 지원하겠습니다."

서울 용산구 성장현 구청장은 보육·교육의 모든 것을 원스톱으로 제공할 '어린이·청소년 종합타운' 건립이 올해 본격화된다고 힘줘 말했다. 서울시창업지원센터로 활용 중인 원효로 옛 청사 부지에 내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잡았다.

내부는 산후조리센터, 어린이집, 육아종합지원센터, 장난감·청소년도서관, 청소년 복합문화공간, 원어민 외국어교실, 소극장 등이 배치된다. 부지를 새로 사들여 짓는 방식이 아니라 기존 공공청사를 활용해 예산 대비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용산구는 주민이 가장 원하는 형태의 공공시설물이자, 용산 서쪽 중심지인 원효로의 새로운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 내다봤다. 성장현 구청장은 "과거 활용방안을 모색하는 과정 전반에서 관(官)이 아닌 민(民) 중심으로 진행됐다는데 그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용산구는 지역과 함께 빈틈없는 복지실현에도 앞장선다. 갈수록 기초연금을 비롯해 복지비용은 늘어나는데 이를 뒷받침할 예산이 제자리다. 자치구 살림살이가 해마다 어려워지고 있는 실정에 주목했다. 그렇다고 중앙정부의 도움을 기대하기는 어려웠다.

여기서 착안한 게 바로 복지재단이다. 성장현 구청장은 "소외되는 구민없이 모두가 행복한 동네를 만들기 위해 자치구가 해야할 일이 무엇인지 재차 고민했다. 그 해답을 지역으로부터 찾았고 용산복지재단이 여기에서 출발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관련 조례를 제정해 제도적인 기반이 마련됐고 곧 대외적으로 출범을 알린다. 관내 다양한 사회복지기관들과 연계해 정보를 공유해 중복 프로그램을 조정하고, 숨어있는 복지사각지대 발굴은 물론 필요한 시기에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향후 성공여부는 지역사회가 얼마나 적극적으로 참여하느냐에 달렸다. 성장현 구청장은 "복지기금이 정말 어렵고 힘든 구민을 위해 투명하게 쓰인다면 동참의 물결은 자연스럽게 퍼질 것"이라며 "기업과 단체, 구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이어질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작년 말 용산역 아이파크몰 내 입점을 확정하고 운영에 돌입한 HDC신라면세점과 일자리 창출에도 힘쓴다. 면세점 협력업체 5곳과 업무협약을 통해 직원 채용 시 용산구민을 우선적으로 뽑고, 향후 사업의 확장이나 퇴사로 충원 때에도 충분히 배려한다. 오는 3월 그랜드오픈을 계기로 신규 일자리는 더욱 늘어날 예정이다. 

면세점 입점에 따른 고용창출 또한 매력적인 이점이라 언급한 성장현 구청장은 "내년 1730객실 규모 용산관광호텔이 완공되면 더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이다. 실업난이 계속되는 지금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 창출에 있다'는 생각으로 구민 일자리 확충에 심혈을 쏟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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