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국 판매로 실탄 마련한 中 TV업체, 해외진출 가속도… 국내 업체 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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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21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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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중국 TV업체들의 행보가 심상찮다. 내수시장 판매로 실탄을 마련하고, 해외업체를 잇달아 인수하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국내 TV업체들은 이런 중국 업체들의 움직임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

21일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중국 TV 제조업체들의 매출은 81%가 자국 시장에서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TV 시장 최대 격전지인 북미의 비중은 5%에 그쳤고 아시아·태평양 4.6%, 중동·아프리카 3.1%, 서유럽 2.5% 등에 불과했다.

중국 시장 자체가 세계 최대 시장이라는 점에서 막대한 실탄을 보유한 중국 업체들이 이를 기반으로 해외 진출에 가속도를 올리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하이센스와 TCL은 일본의 샤프와 산요의 멕시코 TV 공장을 인수했다. 스카이워스는 독일 내 유명 브랜드인 메츠(METZ)를 사들였다. 최근에는 중국 하이얼이 100년 역사의 GE 가전사업 부문을 인수했다.

북미와 서유럽 등 선진 시장에서 부족한 브랜드와 소비자 신뢰도를 막대한 자본으로 보충하고 있는 셈이다.

국내 TV업계는 중국업체들이 해외생산 확대 등으로 추격에 나선 만큼, 프리미엄 제품군을 확대하는 등 차별화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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