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김수미 하차한 ‘나를 돌아봐’, 지금은 변화해야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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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21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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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제공]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하차 번복부터 폭행 사건까지.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나를 돌아봐’가 조영남, 김수미의 하차를 기점으로 새로운 변화를 맞는다.

1월 21일 KBS2 예능프로그램 ‘나를 돌아봐’ 윤고운 PD는 조영남, 김수미의 하차 소식을 전하며 “조영남과 김수미는 이미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충분히 가졌다. 돌아보는 미션을 완수했다”고 하차 이유를 밝혔다.

조영남, 김수미의 파트너였던 이경규, 박명수는 잔류할 예정이며 후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또 어떤 것을 돌아볼지 역시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해 7월 ‘나를 돌아봐’는 제작발표회 당시 김수미와 조영남의 말다툼, 조영남의 갑작스러운 하차 선언으로 논란을 빚은 바 있다.

김수미는 파일럿 당시 호흡을 맞췄던 장동민의 하차에 대한 불편한 심경을 토로했고 조영남과의 갈등을 숨기지 않았다. 이에 조영남은 프로그램 하차 의사를 밝혔고, 김수미는 “연예계를 떠나겠다”는 의사를 전하기도 했다.

‘나를 돌아봐’ 측은 김수미, 조영남과 여러 차례 대화를 시도하며 그들의 마음을 돌리려 애썼고 김수미, 조영남 역시 자신의 불찰을 인정하며 다시 프로그램에 합류했다. 하지만 논란은 끝이 아니었다. 출연진인 최민수가 폭행논란에 휩싸인 것이다.

지난해 8월 최민수는 ‘나를 돌아봐’ 촬영 현장에서 외주 제작 PD를 폭행했다. 이에 제작진은 “‘나를 돌아봐’ 촬영장소에서 최민수 씨와 PD가 촬영 콘셉트를 상의하던 도중 약간의 실랑이가 있었다. 오전 일찍부터 여러 장소를 이동하며 진행된 촬영으로 피곤이 누적된 상태에서 의견을 맞춰가는 중 최민수 씨와 PD가 감정이 격해져 감정싸움으로 번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민수가 PD를 찾아가 진심 어린 사과를 건네 이들이 오해를 풀고 원만히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최민수는 제작진을 통해 “지켜봐주시는 많은 시청자분들께 죄송하다. 프로그램에 누를 끼친 것도 죄송하게 생각한다. 다른 출연자들과 스태프들에게 더 피해가 가지 않았으면 한다”며 하차 의사를 밝혔다.

방송 6개월 만에 하차와 번복, 폭행 논란 등 바람 잘 날이 없었던 ‘나를 돌아봐’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진정성 있는 자아성찰을 통해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기도 했다. 때문에 ‘나를 돌아봐’는 프로그램의 주축 조영남, 김수미 하차를 기점으로 많은 변화와 고민을 맞을 수밖에 없다.

조우종·송해 커플 투입 후 시청률이 오르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는 등 시청자들 역시 ‘진정한 자아성찰’에 반응을 보이고 있던 터. 이번 하차와 새 멤버 투입이 중요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새로운 멤버로 프로그램에 힘을 실어줄지 아니면 반짝 인기로 전락하고 말지는 새로운 멤버들과 자아성찰의 포인트에 달려있다. 말 많고 탈 많았던 ‘나를 돌아봐’가 이번 변화를 기점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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