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도체공학을 전공한 이현종 씨는 입체(3D) 프린트 관련 전문기업에서 창업인턴으로 근무중이다. 그는 회로 및 펌웨어 개발 프로젝트 직접 참여, 3D모델링 전문가 멘토링 등을 통해 아이템의 기술력 보완과 함께 시장수요에 대응한 제품 개발전략을 수립해 창업 초기단계에 진입했다.
중소기업청은 청년 예비창업자들이 1~2년간 유망 창업·벤처기업 현장에서 인턴으로 근무하면서 창업을 준비할 수 있는 '2016년 창업인턴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창업인턴은 선배기업에 근무하면서 창업의 노하우와 스킬 습득 후 창업(사업화)으로 이어가는 프로그램이다. 2012년부터 아이비리그 등 우수대학 졸업생들의 창업 촉진 등을 위해 운영 중인 미국의 ‘벤처포아메리카(Venture For America)'를 벤치마킹했다.
창업인턴으로 선발되면 선배 기업에서 1년간 현장근무와 함께 실무교육, 멘토링, 네트워킹 등을 통해 창업역량을 배양하게 된다. 인턴근무 후 창업을 준비할 경우 평가를 거쳐 창업공간, 시제품 제작, 지재권 취득, 마케팅 등 최대 1억원의 사업화 지원을 받게 된다.
중기청은 창업인턴제는 청년 인재들에게 성공적인 창업의 길잡이 역할은 물론,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앞서 중기청은 벤처·창업 열기를 확산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올해 △기술창업자 6000명 육성 및 창업성공률 제고 △벤처기업 글로벌 창업지원 확대 △벤처투자 2조원 공급 및 민간자본 유입 촉진 등을 밝혔다.
창업 3~7년차 기업을 대상으로 사업모델 개선 및 시장전문가 멘토링 등을 종합 지원한다. 해당 사업은 창업도약 패키지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며 올해 200개 업체를 대상으로 1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이는 지난해 지원된 업체, 예산보다 2배 증가한 규모다.
대기업의 해외법인·지사 등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400개 벤처기업에 글로벌 성장도 지원한다. 해당 사업에 투입되는 예산은 4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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