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SPA브랜드 에잇세컨즈는 2016년 봄 시즌 본격적으로 캐릭터를 적용한 패션상품을 출시한다.
에잇세컨즈는 지난 2014년 SPA 브랜드 최초로 자체 브랜드의 캐릭터 '에잇몬과 친구들'을 제작한 바 있다. 4가지의 대표 캐릭터는 주인공이자 리더인 '에잇몬'이 부와 재물을 상징하며, 힘과 건강을 상징하는 초록색의 채식 몬스터 '그렉', 4개의 다리를 가진 총명함의 상징 '뿌르', 사랑을 형상화 한 하트 모양의 쌍둥이 '듀듀'로 구성됐다.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나타내는 심볼 8”(8초)를 캐릭터화한 것이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그동안 이모티콘과 광고 등 에잇세컨즈의 홍보와 마케팅 활동 일부에만 캐릭터를 사용해 왔다. 하지만 소비자 호응도가 높아 올 봄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캐릭터를 접목한 패션 상품 '에잇몬 컬래버레이션 라인'을 선보이기로 결정했다.
에잇몬과 친구들의 캐릭터가 적용된 다양한 티셔츠와 스웻셔츠, 카디건 등 유니섹스 캐주얼 라인에 캐릭터를 적용한다. 여성 전용 드레스, 스커트 등에도 선보여 페미닌한 룩의 연출에 캐릭터가 포인트로 작용할 수 있도록 했다. 에코백, 파우치, 스카프 덧신 등 액세서리 제품도 함께 출시해 재미있는 코디가 가능하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회사 측은 향후 다양한 캐릭터를 추가 개발, 캐릭터를 활용한 상품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에잇세컨즈의 원은경 팀장은 "패션산업에서 캐릭터는 그 동안 타 산업군과의 협업으로 인식되어 왔으나, 최근 SNS와 개인 메신저의 발달로 보다 친밀하게 생활속으로 들어오게 됐다"며 "패션업계에서도 독자적인 캐릭터 개발을 통해 브랜드의 아이텐티티 상품의 개성을 극대화하는 수단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