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모석봉 기자 = KBS 생생정보통과 SBS 유레카에 방영되며 유명세를 타고 있는 대전 유성구 궁동에 위치한 진메 닭도리탕집을 찾았다.
충남대 후문에 위치해서인지 대학생 손님들도 많았고 소문을 듣고 찾아온 일반인들도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특히 가격이 닭도리탕 소(2인분)기준으로 1만 1000원으로 1인분에 5500원 꼴이다. 분식값으로 탕을 맛있게 즐길 수 있어서 그런지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요즘처럼 추운 날씨엔 따끈한 국물이 생각나는 때이다. 국물을 한 숟가락 뜨는 순간 고향 생각이 절로 난다.
얼큰한 국물 맛이 생명인 닭도리탕, 시골 어머니가 해주던 고향의 맛이라고나 할까.
개운하면서도 얼큰한 국물 맛이 입안을 자극한다. 맵고 짤 것이라는 선입견이 있는 닭도리탕의 추억, 한낮 기우였다.
시원하면서도 깊은 맛이 느껴진다. 그 깊은 맛속에 닭도리탕의 비밀이 숨어있는듯 했다.
여기에 라면과 떡사리까지 넣으니 국물 맛이 더욱 살아나며 별미 중의 별미로 다시 태어난다.
마지막으로 볶음밥은 닭도리탕의 맛의 절정을 이룬다. 김과 기름으로 정성껏 볶은 볶음밥을 먹는 순간 배는 이미 부를 대로 불렀으나 계속해서 숟가락이 입속으로 유혹한다.
바닥을 닥닥 긁으면서 끝내는 다음에 또 먹으러 오리라 다짐한다.
닭도리탕의 주원료는 뭐니뭐니해도 닭. 닭은 청정지역인 전북 용담댐 상류지역에서 자란 닭을 사용하고 있다.
좋은 재료와 함께 국물 맛은 닭도리탕 맛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진메 닭도리탕집은 얼큰하면서도 시원한 국물 맛을 내기 위해 사골과 닭발, 옷나무, 대파, 무, 양파, 한약재 등 11가지 재료를 넣고 푹 끓인다.
특히 사골과 닭발을 같이 넣고 삶으면 깊은 맛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손님 상에 나오기 전에 닭은 압력밥솥에 한번 익혀준다. 손님상에 나올 때는 닭과 육수를 붓고 감자와 태양초 고추장을 사용해 끓여 준다.
이후 라면과 떡사리를 넣으면 국물 맛감이 새로워진다. 맛집이 그렇듯이 반찬은 정성스럽게 준비된 한 두가지가 전부다.
진메 닭도리탕집도 반찬은 매장에서 직접 담은 김치와 깍두기가 전부 제주산 무로 담은 깍두기는 일품중에 일품, 김치는 소금과 새우젓으로 담아 미각이 뛰어나다.
이곳 닭도리탕의 가격파괴의 비밀은 바쁜시간에만 아르바이트를 사용해 인건비를 절감하고, 가격경쟁력으로 상권지역과 경쟁을 하기위해 가격을 파괴했다. 또 손님의 증가에 따른 미래에 대한 투자로 가격을 저렴하게 하는데 있었다.
김남중 사장은 "닭도리탕은 맛있고 싸고 푸짐해야 한다. 그렇게 하면 언젠가는 손님들이 인정한다"고 말했다. 그의 말속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넘쳐났다.
일반 닭도리탕 소(2인기준) 1만1000원이다. 닭 반마리 정도가 들어가고 라면과 떡사리가 들어간다. 닭도리탕 중(3인) 1만 6500원, 대(4인) 2만 2000원, 특대(5인) 2만7500원이다.
궁동 진메닭도리탕 (주소 : 대전광역시 유성구 궁동 393-3) 전화번호는 042-822-3515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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