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아들 주신씨 병역의혹 제기 의사에 1억 손배소

뉴데일리 등에도 손해배상·정정보도 청구소송 예정

박원순 서울시장[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아들 주신씨를 상대로 병역비리 의혹을 제기한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양승오 박사 등을 상대로 최대 1억원의 손해 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박 시장 법률대리인들과 팬클럽 회원 모임인 '#원순씨와 진실의 친구들'은 2일 오전 서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거짓된 병역비리 의혹을 반복해 유포한 양승오 박사 등 7명을 상대로 손해배상과 비방금지 청구소송을 내겠다"고 밝혔다.

양승오 박사를 포함한 피고 7명은 지난달 17일 법원에서 전원 유죄 판결을 받았다.

법원은 주신씨 병역비리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 판단, 박 시장 낙선을 위해 병역 의혹을 제기한 혐의로 기소된 양 박사에게 벌금 1500만원을 선고했다. 다른 피고인 6명도 벌금 700만∼1500만원을 각각 선고받았다.

'#원순씨와 진실의 친구들'은 주신씨의 병역비리 의혹에 관해 꾸준히 기사를 작성한 뉴데일리 등에 대해서도 11일까지 관련 기사와 정보를 삭제하지 않으면 손해배상과 정정보도 청구 소송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박 시장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와 음해, 비방을 즉각 중단하고 앞으로 무관용의 원칙으로 단호하게 대처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아울러 이들은 주신씨의 병역의혹에 관해 남아있는 게시글에는 모두 법률적 조치를 할 것이며 각종 포털사이트와 SNS관계자들도 온라인상에 남은 비방 게시글을 바로 잡아주길 당부했다.

이들은 강용석 전 의원은 여전히 병역 의혹을 제기하고 있어 추가 대응할 계획이며 지난해 11월 제기한 민사소송은 15일에 기일이 잡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