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서비스도 힘 잃나, 차이신 2월 서비스업 PMI 3개월래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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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03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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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경기하방 압력 제조업 너머 서비스업까지

중국 2월 차이신 서비스업 PMI가 전월치를 크게 밑돌며 경기 둔화세를 반영했다. [사진 = 신화통신]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경기 둔화세가 뚜렷해지면서 제조업은 물론 서비스업 경기도 하락세를 탔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과 시장조사업체 마르키트가 공동으로 발표하는 2월 중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2로 6개월 만에 최고치였던 전월의 52.4보다 크게 낮아졌다. 경기 위축과 확장 국면을 판단하는 기준선인 50을 웃돌기는 했지만 최근 3개월간 가장 낮은 수치로 중국 경기 하방압력이 서비스업까지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로써 제조업 PMI와 서비스업 PMI를 합쳐 추산한 2월 차이신 종합 PMI는 전월 대비 0.7포인트 하락한 49.4에 그치며 경기 전반의 위축세를 반영했다. 지난 1일 먼저 공개된 2월 중국 차이신 제조업 PMI는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낮은 48.0을 기록하며 12개월 연속 위축 국면을 지속했다.

허판(何帆) 차이신 수석 경제학자는 "2월 서비스업 PMI가 부진한 모습을 보인 것은 중국 경기 전반의 어려움을 잘 보여준다"면서 "그래도 서비스업이 제조업보다 빠른 성장세와 건재함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경제구조 선진화, 서비스 분야의 공급측 개혁 등을 통해 잠재력을 끌어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취훙빈(屈宏斌) HSBC 중화권 담당 수석 경제학자는 "2월 서비스업 PMI가 다소 부진한 것은 춘제(春節·음력설) 연휴에 따른 업무량 감소의 영향이 있다"면서도 "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제조업 등 중국 경기가 전반적으로 둔화세를 보인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서비스업 시장의 활기를 되찾고 중국 경제의 안정적 성장을 위해 정부 당국의 적절한 통화완화, 재정확장 정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지난 1일 발표한 중국 2월 제조업, 비제조업 PMI도 시장 기대를 밑도는 수준에 그쳤다. 2월 중국 제조업 PMI는 49.0을 기록, 7개월 연속 위축 국면을 이어갔으며 비제조업 PMI 전월 대비 0.8포인트 하락한 52.7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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