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도 관광지, 굴지의 대기업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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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03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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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개발공모 접수마감…롯데자산개발 컨소시엄 형태로 3지구 응모 -

  • - 2020년까지 2000억여 원 투자…1·4지구는 재공모 등 검토키로 -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에 국내 굴지의 대기업이 도전장을 제출했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 후속 절차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안면도 관광지는 예상보다 빨리 첫 삽을 뜰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1·4지구 추가 개발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충남도는 지난 2일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 공모 접수를 마감한 결과, 롯데자산개발㈜이 컨소시엄 형태로 3지구 개발에 대한 사업신청서를 제출했다고 6일 밝혔다.

 롯데자산개발은 롯데그룹의 유통 및 건설 관련 계열사들의 노하우를 활용해 각종 대형 복합개발사업을 추진 중인, 롯데의 핵심 역량이 집중된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사업신청서를 통해 롯데자산개발은 안면도 관광지 3지구(56만3085㎡)에 2020년까지 2014억원을 투입, 600실 규모의 고급숙박시설을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개발 콘셉트는 ‘바다와 태양을 담은 나만의 휴양공간’으로 잡았다.

 롯데자산개발은 특히 숙박시설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워터파크와 컨벤션 등을 설치키로 했으며, 서해안 낙조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 설치도 사업신청서에 담았다.

 롯데자산개발은 이와 함께 지역 주민을 위한 커뮤니티센터와 생태 체험장 건립 등을 지역사회와 함께 추진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공모 마감에 따라 도는 신속한 평가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 투입한다.

 1단계로 롯데자산개발의 공모 참여 조건 충족 여부, 제출 서류 완비 여부 등을 관계 공무원 및 외부 전문가로 평가단을 구성해 심사한다.

 2단계로는 관광 개발 전문가와 공인회계사 등 15명 이내의 외부 전문가들로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평가를 실시, 우선협상대상자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도는 이번 3지구와 함께 기획재정부에서 ‘나라키움 정책연수원’으로 건립할 예정인 2지구 연수원 부지에 대한 우선 개발을 위해서도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미응모 지구인 1지구 꽃지공원은 노후시설 철거 및 기반시설 정비 후 태안군과 활용·관리 문제를 협의해 조기 개방·운영되도록 할 계획이며, 4지구 골프장은 일단 개발을 유보한 뒤 3지구에 대한 사업자 선정 이후 재공모 여부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창규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국내에서도 손에 꼽히는 대기업이 도전장을 제출해 안면도 관광지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3지구 단독 응모인 만큼, 계획된 일정보다 빠르게 평가를 진행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은 오는 2020년까지 태안군 안면읍 승언·중장·신야리 일원 299만3032㎡에 총 1조474억원(민간자본 9064억원)을 투입, 호텔과 콘도·골프장·테마파크 등을 건립해 사계절 명품 휴양 관광지를 조성한다는 대규모 계획이다.

 안면도 관광지 주변 개발 사업인 해수부의 연안 정비사업과 대법원 사법역사문화교육관 건립은 상반기 중 본격 추진될 예정으로, 안면도 관광지 개발사업 추진의 또 다른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연안정비는 해안도로를 철거하고 사구를 복원하는 사업으로 2020년까지 243억원이 투입되며, 2019년까지 297억원이 투입돼 건립되는 대법원 사법역사문화교육관은 연간 3만명이 찾는 교육연수시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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