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이 부패 추문으로 경찰에 체포됐다.
AFP와 AP통신 등은 4일(현지시간) 브라질 경찰이 부패와 돈세탁 관련 수사 과정에서 룰라 전 대통령의 불법 혐의를 포착했으며 이날 그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국영 에너지회사인 페트로브라스 고위직 인사 개입과 그 과정에서 벌어진 뇌물 사건과 관련해 룰라 전 대통령이 불법적 이익을 얻은 증거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경찰은 해당 부패 수사와 관련해 이날 상파울루와 리우데자네이루 등지에서 연방 경찰 200명과 회계감사관 30명을 동원해 33건의 수색영장과 11건의 체포영장을 집행하는 등 대대적인 작전을 벌였다고 전했다.
한편, 룰라 전 대통령은 페트로브라스 관련 비리 연루설과 함께 부동산 편법 취득, 2006년 대선 불법자금 사용, 국영은행의 대형 건설업체 오데브레시에 대한 금융지원 영향력 행사 등 여러 부패 의혹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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