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서해 최북단 섬 일일 생활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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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07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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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령도 신공항 조기 건설로 섬 주민 교통편의 증진 및 섬 관광 활성화 도모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시(시장 유정복)가 서해 최북단에 위치한 백령도와 대청·소청도를 일일 생활권으로 만들기 위해 혼신을 다하고 있다.

6~7일 백령도와 대청도를 방문한 유정복 시장은 백령도 신공항이 조기에 건설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령도 신공항은 서해 최북단 섬 지역 주민들의 최대 불편사항인 육지와 연계교통 문제를 해결하고, 섬 관광 활성화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시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사업이다.

서해 최북단에 위치한 백령도·대청도·소청도는 항상 북한과의 긴장관계 속에서 여러 가지 제약을 받는 등 지역 주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

이들 3개 섬을 방문하려면 최소 1박2일 일정이 필요하고, 특히 섬 주민이 육지에 볼 일을 볼 경우 최소 2박3일이 걸리는 등 육지 연계 교통 불편으로 인한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7일 유정복 시장은 백령도에 신공항을 조속히 건설해 서해 최북단 섬 주민과 방문객이 하루에 육지의 병원을 다녀올 수 있고, 백령·대청·소청도를 관광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와 관련해 시는 지난해 국토교통부와의 협의를 통해 제5차 공항개발중장기종합계획(이달 말 고시 예정)에 백령도 신공항 건설 검토의 필요성을 반영했으며, 타당성 용역비로 국비 3억원을 반영시켰다.

백령도 신공항 건설 참고도면[1]


올해는 국토교통부와 협력해 타당성 용역을 조기에 진행하고, 군(軍) 당국과 백령도 주변의 비행금지구역 내에 민간항공기 비행절차를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이러한 절차를 조기에 진행시켜 백령도 신공항과 유사한 사례인 흑산도 공항과 울릉도 공항의 건설 소요기간(10년 전후)보다 2~3년 단축시켜 7~8년 안에 건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공항의 규모도 현재 50인승 규모의 소형공항에서 100인승 이상의 항공기가 이착륙할 수 있도록 확장할 계획이다.

시는 백령도 신공항이 건설되면 백령도·대청도·소청도 지역이 1일 생활권으로 돼 섬 주민의 교통 불편 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서해 최북단의 안보역량과 서해상 불법조업 상시 감시체계 등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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