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시아 국가 최초 북극이사회 워킹그룹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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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07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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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아주경제DB]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해양수산부는 우리나라가 북극권 8개국으로 구성된 국제기구인 북극이사회 신규사업에 아시아 국가 최초로 참여한다고 7일 밝혔다.

정부는 북극 원주민단체와 협력해 북극이사회 북극해양환경보호(PAME) 워킹그룹이 추진하는 신규사업인 '북극해양 이용현황도 작성'에 참여한다.

사업 주관 기관인 알류트 국제협회(AIA)는 미국과 러시아에 걸쳐있는 알류샨 열도 지역 원주민 8000여명의 이익을 대변하고자 1998년 설립된 비영리단체다.

북극해양 이용현황도 작성 사업은 알류샨 열도에 있는 북극 마을 8곳의 해양 이용 현황을 데이터로 만들고 미래 북극 정책 결정에 필요한 가이드라인을 작성하는 사업이다.

오는 8∼9일 미국 알래스카 앵커리지에서 해수부, 한국해양수산개발원, AIA가 참석한 가운데 사업 착수 회의가 열린다.

이번 사업으로 북극 원주민 단체와 신뢰할 수 있는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알류샨 지역 정보를 공유하는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해수부는 기대했다.

2013년 북극이사회 정식 옵서버 지위를 얻은 중국·일본·싱가포르 등 6개국 가운데 북극이사회 사업에 참여하는 나라는 한국이 처음으로, 아시아 옵서버 국가로서 첫 사업 참여다.

최준욱 해수부 해양산업정책관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북극권 다양한 협력 주체와 공동 사업을 발굴해 우리나라가 북극이사회에서 단순 관찰자가 아닌 실질적인 협력 동반자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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