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진영 기자 = 전설적 그룹 이글스의 창립멤버인 랜디 마이즈너(69)의 아내가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간) 자신의 총을 맞고 사망해 충격을 주고 있다.
美 가십사이트 TMZ는 랜디의 아내인 라나 레이 마이즈너가 6일 밤 LA 인근 스튜디오 시티 자택에서 머리에 총을 맞고 숨져, 경찰이 사인을 조사중이라고 7일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라나는 죽기 직전 남편이 BB총을 들고 이상행동을 하고 있다고 먼저 경찰에 가정폭력 신고를 했다. 이로부터 1시간 반 후 남편 랜디가 '아내가 총을 쐈다'고 다시 신고한 것. 랜디는 나중 경찰에 아내가 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는 곧 총소리가 들렸다고 말했다. 문을 열고 들어가보니 아내가 총을 맞고 죽어있었다는 것.
부부는 과거 많은 부부싸움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랜디의 자식은 아버지가 정서불안정하다는 이유로 보호 요청을 하기도 했다. 랜디는 이전 AK총을 들고 모두 죽여버리겠다고 위협해 엔시노 병원에 격리된 적도 있다.
한때 자살의혹도 나돌았으나 폭스뉴스는 "라나가 벽장에 숨겨둔 라이플총을 꺼내려 옆방에 들어갔고, 총을 꺼내려는 순간 케이스에 있던 다른 총의 방아쇠가 잘못 당겨져 중상을 입고 결국 사망한 것이라고 경찰이 설명했다"고 전했다.
할리우드라이프는 아내 사망에 충격을 받은 랜디가 자신도 죽겠다고 자살소동을 벌이다 인근 정신병동에 72시간 격리됐다고 전했다.
LA경찰은 부부싸움중에 생긴 돌발사고사로 보고 있으나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다.
지난 1월 사망한 글렌 프레이, 그리고 돈 헨리, 버니 리든과 함께 이글스의 창립멤버였던 랜디 마이즈너는 베이시스트로 활동하다 1977년 팀을 나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